서민 먹거리 '삼겹살' 이젠 '金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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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먹거리 '삼겹살' 이젠 '金겹살'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1.02.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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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삼겹살 200g에 1만 2000원


돼지고기 가격이 국내 전체사육두수의 30%가 넘게 돼지가 살처분 되면서 물량 공급부족으로 인해 도매가와 소매가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홍성축협에 따르면 소고기 값은 큰 변동이 없고 산지시세도 마찬가지라며 암소 생체육 1kg당 8200원에서 8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돼지고기(지육)의 경우 kg당 6520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큰 폭으로 가격변동이 일어난다고 설명 했다.

(사)대한양돈협회 일일지육시세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전 kg당 3880원에 거래되던 지육이 1월말 kg당 8346원 선으로 설 명절 전 가격이 급등했었다. 설이 지나고 10일자에는 kg당 6520원선에 거래되며 다소 가격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구제역 발생전 가격보다 50% 비싼 셈이다. 현재 정부수매가 이뤄지고 있으나 물량이 바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가격은 계속 오를 전망이다.

현재 삼겹살의 경우 군내 정육점에서 현재 600g당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구제역 발생 전보다 30% 올랐다. 식당의 경우 200g에 9000원선이었던 삼겹살이 현재 1만2000원 선에 팔리고 있다.

삼겹살 가게주인 장모(홍성읍ㆍ월산리)씨는 "아무래도 구제역발생 전후로 돼지고기 공급물량이 적다보니 부득이하게 가격이 올랐다. 구제역 확산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더 오를까 걱정 된다"며 "손님들이 즐겨 찾는 삼겹살 가격이 오르다 보니 가게 입장도 적잖이 부담 된다"고 말했다.

설 명절에 정육점을 찾아 깜짝 놀랐다는 주부 한모 씨는(서부면ㆍ판교리) "채소값, 고기값 등 물가가 계속 솟구쳐 이제 먹고 싶은 것도 쉽게 사먹지 못한다"며 "조속히 구제역이 종식되고 물가안정을 되찾아 마음껏 삼겹살 좀 먹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내 전체사육두수의 30%가 넘게 돼지가 살처분 되면서 공급부족으로 인해 이처럼 돼지고기 값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군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계속 확산될 경우 돼지고기 수급불안이 장기화돼 가격인상 압박이 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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