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어느 날
이렇게도 귀여운 꽃을 보는 나는 궁굼해진다
물만을 머금고서 저리도 고운 꽃을
내가 힘들어 지칠 때 멈추고 서고 싶을 때
나는 이런 이쁜 꽃을 자주 보곤 한다
그리곤 이 아름다운 세상에
멋있는 나만의 꿈을 그려본다
이 꽃처럼 말이다
어찌 저리 고울까
어찌 저리 이쁠까
어찌 저리 선명할까
행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진즉 알지만
내 손안에 있을 때는
아주 작아 보여 모를 때가 많은가 보다
그러나 그 작은 행복마저 떠나 버리면
그 행복이 엄청 큰 것임을 알 때는 이미 늦으리
그래 자 나에게 이미 와 있는 작은 행복을
소중히 간작하며 영위하리라
이 작고 이쁜 꽃처럼
나만의 행복의 꽃을 피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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