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깨는 행정으로 군민들 삶의 질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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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깨는 행정으로 군민들 삶의 질을 높일 것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1.04.08 10: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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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수배(기) 통합 개최 추진 - 시간과 예산 절감 효과


구제역 여파로 길고 지루했던 겨울을 지나 여기저기 새 봄의 기운이 솟는 희망찬 봄날 오후, 읍ㆍ면 연두순방을 순조롭게 마치고 새로운 군정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김석환군수를 만났다.

틀을 벗어나야 한다
며칠 후면 매년 분산 개최하던 가맹경기단체 홍성군수배(기) 대회가 통합 개최된다. 지금까지 모든 체육행사가 산발적으로 열리다 보니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비효율적이었다. 따라서 󰡐군수배 만큼은 하루에 해 보자󰡑고 결심하고 협의를 했더니 모든 단체들이 협조가 잘 되어 무사히 개최될 것 같다. 이번 대회엔 축구, 족구, 테니스, 배드민턴, 게이트볼, 골프, 검도, 볼링, 야구, 바둑 등 모두 10개 단체가 참여하여 4월 16일과 17일 이틀 간 홍주종합경기장과 문화체육센터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원래 잔치란 사람들도 많이 모이고 뭔가 흥성스러운 기운이 나와야 한다. 개회식은 한 자리에 모여서 하고 각 단체별로 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르면 된다. 자신들만의 잔치는 의미가 없다. 출향인들도 한 자리에 모이고, 타 지역 관련 단체도 모이고, 상인들이 지역의 특산품도 판매하는 등 사람이 범벅이 된 잔치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마치면 농업인 관련 체육행사도 통합하여 개최할 생각이다.

타성에 젖은 행사 개최 이제 그만
각 단체나 협회들이 군의 보조금만을 바라고 치르는 형식적인 행사엔 단호히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가령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담그기 행사를 하면서 군에 보조금을 요청하면 진정한 봉사의 의미가 사라진다. 지금처럼 보여주기 위한 봉사나 행사도 가급적 까다롭게 심사를 하여 활동 실적에 따라 보조금도 차등적으로 지급하겠다. 문화예술 단체들도 마찬가지다. 그림을 그리는 단체는 전시회를 열고, 악기를 연주하는 단체는 공연을 하는 등 군민들에게 뭔가 보여줘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행사나 축제 때 비싼 돈 주고 가수들 초청하지 말고, 차라리 지역문화예술인을 지원하여 양성하자는 게 내 생각이다. 지역 상가와 주민들이 모여 문화가 어우러지고 사람 사는 향기가 절로 뿜어 나오는 살아있는 행사를 개최했으면 한다.
의식을 바꿔야 한다

얼마 전 읍ㆍ면 순방을 하면서 주민들에게󰡒군수보고 자꾸 마을회관에 찾아오라고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군수는 기업을 유치하거나 중앙에 가서 예산을 확보하는 등 더 큰 일을 해야 하는데 겨우 얼굴이나 알려 다음 선거에 표나 얻자는 마음으로 일을 할 수는 없다. 일단 일로써 심판을 받겠다.



감성의 시대에 맞는 군정 펼쳐
군수는 직원들의 어려움을 알아야 한다. 무조건 덮어놓고 지시만 내리고 일하라고 몰아붙이면 안 된다. 당선이 되고 처음으로 직원들을 만났을 때 홍성군 공무원들의 사기를 너무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일 잘한다고 칭찬을 해줬다. 어떤 이들은 내가 너무 혼내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경우도 있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랬더니 직원들이 훨씬 열심히 일을 찾아 하더라.

직원과의 관계든 민원인과의 관계든 요즘은 감성의 시대다. 가슴을 열고 서로 통해야 한다. 마음을 열어 부모처럼, 형제처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안 될 일이 없다.

진정한 홍성인을 키우고 싶다
홍성사랑장학회 운영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할 것 같다. 한 사람을 지정하여 아무런 관리 없이 무조건 4년간 장학금을 주었다. 관리가 잘 안 되면 졸업하고 나서도 군에 대한 고마움이 하나도 없다. 주변 지역대학의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여 진정으로 홍성에 뿌리를 내리고 살 사람, 정말로 홍성을 사랑하는 학생을 선별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그 중 우수한 학생은 특채를 통해서라도 공무원으로 임용하여 참된 홍성인으로 키우고 싶다.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 주는 것이 공정한 사회
읍․면 단위 농촌 지역에 600억 가량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대부분의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그러나 누구 하나 보조금을 받고 고맙다고 느끼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 내게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도움을 주는 것이 옳으냐? 아니면 정말 도움이 필요하고 절실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옳으냐? 라고 물어봤을 때 나는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의 지원을 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 답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게 공정한 사회란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에게 무차별적으로 똑같이 지원하기보다 홍성지역을 살리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다방면으로 확산될 수 있는 사업들을 찾아내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제 농축산업도 3차 가공 산업 중심이 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우수한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고품질의 고급 사료가 필요하다면 사료 공장을 세워야 하고, 홍주미트와 연계해 축산물도매시장도 설립해야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제반 시설이 어우러지면 홍성은 산다.

작은 변화이겠지만 체육행사도 통합적으로 개최하는 등 새로운 방안을 시도하고자 한다. 오는 5월에 군청 안마당에서 장사익씨가 공연을 할 예정이다. 아마 군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 믿는다. 문화 예술이 숨 쉬는 살고 싶은 홍성, 정이 넘쳐 살맛 나는 홍성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다. 믿고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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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2011-04-14 08:41:42
홍성사람들 지금 행복한가...초유의 홍성군 예산삭감 사태...홍성군민은 멍청하다...군수는 제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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