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읍ㆍ면 순방 그리고…
상태바
군수 읍ㆍ면 순방 그리고…
  • 이광수 기자
  • 승인 2011.04.08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석환 군수가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달 24일부터 시작한 읍ㆍ면 순방이 지난 4일로 마무리 됐다. 연초 순방을 계획하였으나 구제역 비상사태로 인해 시일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챙기겠다는 의도는 좋았다. 그리고 홍성군에서 추진하는 여러 사업을 군수가 직접 설명하고 홍보하는 계기가 되어 지역 주민은 홍성군의 청사진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주민과의 격의 없는 토론은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물론 읍ㆍ면장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불편사항을 군수에게까지 말하는 지역 주민을 탓할 수 있으나 우선 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책임은 군수에게 있다.

김석환 군수가 11개 읍․면을 순방하며 추진 사업을 홍보하는 모습에서 홍성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강연하는 착각을 했다. 군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홍보하는 형식에 얽매이다 보니 현실에 입각한 주민들의 반짝이는 의견을 수렴하기가 어려웠다.

주민과는 거리가 먼 현안설명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공통분모를 찾지 못했다. 그렇다보니 지역 주민의 의견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부탁 수준일 수밖에 없었다. 읍ㆍ면 순방을 계획했다면 읍ㆍ면에 맞는 추진사업과 현안 등을 설명했다면 주민들의 공감을 얻고 자유로운 토론이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간혹, 경청할만한 좋은 의견이 제시됐지만, 실무자인 실․과장에게는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답변을 듣고 싶었던 주민에게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실무자들은 들러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왜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있어야만 하는가? 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실무자와 주민들의 실질적인 토론이 진행된다면 지역 발전과 연계된 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