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학교 폭력 싹을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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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학교 폭력 싹을 자른다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1.04.0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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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 폭력 및 갈취를 행사한 고등학생 17명 검거

홍성경찰서(서장 김관태)는 지난 7일 최근 2년간 홍성군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학교 후배들을 상대로 문신을 보여 주며 금품을 갈취하고, 말을 듣지 않는다며 야구방망이로 폭력을 행사한 모 고등학교 학생 1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학생들은 후배들에게 팔부위의 용 문신을 보여주며 위협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적게는 1000원, 많게는 5만원 이상의 돈을 갈취, 빼앗은 돈은 다시 고학년에게 상납하는 방식으로, 2년간 130만원 상당을 갈취하여 노래방, PC방 등의 유흥비로 탕진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더 놀라운 것은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자신의 학교 후배들에게 전화해 휴대폰 비용을 입금시키라고 지시하는 등의 조직범죄의 모습까지 보였다"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홍성경찰서에서는 신학기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5월 15일까지 '학교폭력 자신 신고기간'으로 정하고, 학교 폭력 서클 구성․가입하거나 가입을 권유 받은 학생, 교내외에서 금품을 갈취․폭행을 행사한 학생, 피해학생 등에 대해 신고를 받고 있다. 경찰서 관계자는 "이 기간 중 인근 지구대 파출소, 경찰서에 신고한 가해 학생은 사안에 따라 처분이 감경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관태 서장은 "자녀들의 갑작스런 변화에 먼저 다그치지 말고 대화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해야 한다"며, "혹시 모를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학교폭력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각별한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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