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을 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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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을 해 보련다
  • 부석만
  • 승인 2011.04.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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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주어진 환경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을 파괴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아닐까?

지난 11일 농촌기술센터에서 열린 홍성군친환경농업인창립총회에 다녀왔다. 각계각층에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처음으로 발족하는 친환경농업인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셨다.

그동안의 농업은 생산성 증가를 위해서 화학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고 작물의 생리를 거슬러 생산해 왔다고 한다. 그 결과 땅이 많이 훼손되고 품질이 떨어져 농민들은 더욱 많은 노동력과 생산비용을 감수해야만 농업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된다면 우리 후손들은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참으로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란 생각에 눈앞이 아찔하다.

󰡐노래 곡(曲)󰡑자에 󰡐별 진(辰)󰡑자가 합해진 글자가 바로 한자 '농(農)'자이다..

무릇 농사는 󰡐별의 노래󰡑라 했다. 태양, 공기, 바람, 물이 농사를 지어 주고 농부는 그저 하늘이 하는 일을 중간에서 심부름하는 것이라고 언젠가 책에서 읽은 구절이 생각난다.

직접 땅과 마주하고 씨를 뿌리고 생명을 가꿔나가면서 전에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는 요즈음이다.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등 대참사를 보면서 우리에게 많은 자원을 선물해 준 자연환경이 "이젠 화가 났나 보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의 에너지소비경향으론 지구가 하나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아껴 써야 하고 땅을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쓰고 있는 지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의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관행농업에서 벗어나면 수확량은 조금 감소할지 모르지만,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농민 스스로도 떳떳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농업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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