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한 농협충남본부장 취임, 성공적인 사업구조 개편 등 강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갑시다.”
임승한(56) 신임 농협충남지역본부장은 지난 19일 지역본부 6층 대강당에서 충남지역 시·군지부장, 조합장 및 지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임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은행 간 M&A와 각종 규제 강화 등 농협은 큰 시대적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고객과 농업인들로부터 더 많은 변화와 분발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본부장에 취임하게 돼 영예보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임 본부장은 앞으로의 경영방향을 △신뢰받는 농협 구현 △성공적인 사업구조 개편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의 정착 △인화·협력·소통의 조직문화 구축으로 압축했다.
그는 먼저 “농협은 사상 초유의 전산 장애와 구제역 파동을 거쳤다. 고객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인간미 넘치는 감동서비스를 제공하자”고 호소했다. 신뢰 회복에 가장 큰 무게중심을 둔 것이다. 그는 또 “50년 가까이 영위해 온 종합농협의 틀을 변화시켜 새로운 성장의 활력을 개척하기 위한 사업구조개편이란 과제를 안고 있다”며 충남본부가 이 변화를 앞장서서 이끌어가자“고 했다. 그는 이어 “단기성과에 급급한 불건전 영업, 내부비리 등을 근절하지 않으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정도·윤리경영을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조직을 지켜낼 수 있는 건 내부 결속과 화합”이라며 “상하 간, 수평 간 인화와 협력, 소통의 조직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본부장부터 솔선하겠다”고 했다.
임 본부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결성초와 광천상고, 농협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75년 농협 공주군지부를 시작으로 대전 부본부장, 홍성군지부장, 정부중앙청사지점장. 농협중앙회 비서실장, 상호금융총본부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 18일 제32대 농협충남지역본부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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