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이후, 홍성군의회 1년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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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이후, 홍성군의회 1년을 돌아보다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1.06.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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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6·2 지방선거가 치러지고 1년이 지났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열망과 기대 속에서 출발한 제6대 홍성군의회는 그동안 어떤 변화를 불러왔을까? 1년이라는 시간은 성과를 이야기하기엔 다소 짧지만 새 지방의회가 첫 단추를 어떻게 꿰었는지, 앞으로 펼쳐질 의정활동의 방향이 어느 쪽인지를 가늠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특히 올해는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0년 된 해라는 특별한 의미도 있다. 따라서 홍성군 의원들의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의회의 성과와 평가,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이두원 군의원, 조태원 군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게재하지 않는다. <편집자 주>


김원진 의장
지난 1년을 평가한다면 저에게는 매우 의미 있고 뜻 깊었던 한해가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지난해 의장에 선출되면서 제6대 의회는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를 표방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열심히 일하는 의회상 정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집행부와 의회는 서로 반목하고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보완 협조라는 견제의 틀 속에서 견제와 감시의 의회기능을 통해 과감히 지적하고 개선토록 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해온 1년이었습니다.

먼저 의정활동에 있어서는 1년 동안 2회에 걸친 정례회와 9회에 걸친 임시회를 통하여 군민을 대변하고 견제와 감시하는 기능에 충실히 하면서 지난해 태풍 곤파스 피해로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대통령과 관련부처에 건의하는 등 지역현안사업을 해결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군에서 발주하는 사업 등에는 우리 지역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지역제품 우선 구매조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실적은 매우 부진합니다. 그래서 집행부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지역 제품 구매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이제야 조금씩 변화해 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의회기능인 견제와 감시기능을 통해 지속적으로 살펴볼 생각입니다.

앞으로 의회는 첫째,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써 군민여러분 가까이에서 섬김의 자세로 군민과 함께하는 의정을 펼치고자 합니다. 둘째, 소외된 이웃과 노약자, 그리고 농업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를 견지하겠습니다.


이병국 부의장
장애인 및 노인일자리사업, 경로당 연료비증액 및 보강사업 등에 역점을 두었고 미흡하지만 어느 정도 효과는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10명 의원 중 초선의원이 50%를 차지하고 있으나 본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의정활동의 경험과 노하우로 동료의원들과 함께 원만하게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

그동안 의원발의 조례 및 규칙 제·개정 13건을 비롯한 총 61건의 조례·규칙안 처리, 의원간담회 35회, 현안사업 등 주요사업장 85개소 방문, 군민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주요사항을 집행부에 처리 요청하는 등 역동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갔으나 구제역 발생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활성화와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 등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번 민선 6기 의회에서는 주민의 각종 보조사업의 성과 분석, 집행 등 철저히 검증하여, 주민을 위한 효과가 높은 집행부의 사업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되도록 협력하되 잘못된 사업은 철저히 감시 견제기능을 강화하여 올바른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김정문 의원
민의로 선출된 재선 의원으로서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의 안정망 구축에 힘썼으며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 참여로 개인의 삶에 편안하고 행복함을 제공하는 데 노력했습니다. 기본적인 욕구 충족을 위해 행정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집행기관에 요구했으며, 농업, 농촌 발전에 필요한 분야별 전문 인재 양성을 우선적으로 강조하였습니다.

정당간의 이견으로 불안한 출발을 염려했으나 지역의 안정된 성장을 공동목표로 이해와 소통을 이루고 있다는 것에 커다란 보람을 느끼며, 과반수 이상 초선의원들의 적극적 의정활동이 초석이 되었고 경험있는 의원의 배려가 있어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1년이었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선출직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과감하고 공격적인 활동의 필요함을 인정하지 못했음을 지적합니다. 늘 신중하게 흔들림 없는 활동과 함께 도덕과 윤리의 민감한 적용을 받고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지역의 안정된 성장발전과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을 다짐합니다.


오석범 의원

3선의원으로서 군민의 목소리를 얼마만큼 의정에 반영했는지 생각해봅니다. 5분 발언을 통해 가축질병예방 매뉴얼을 수립할 것을 건의하여 구제역 백서를 발간하도록 했으며, 광천 축산물 도매시장 공판장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산 농가 소득 증대에 기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배추절임시설사업 등 농산물 2차 가공산업을 통해 농어촌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선도 사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1년 예산 3천5백여억원의 집행을 위해 철저한 심의를 통해 균형있는 지역개발이 될 수 있도록 군비·도비·국비가 투입되는 대형사업에 행정실명제 를 도입해 책임 행정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약자와 소외된 계층을 대변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도우며 권력과 가진 자의 편에 서지 않고 각종 정책을 합리적으로 결정하며 사회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홍주미트 15억 소송건에 대하여 탄원서에 서명해주신 335개 마을 이장님과 사회단체장님 등 3587명의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신 모든 군민께 감사를 드립니다.


윤용관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이란 직책의 차원에서 중·서민층으로 연결되는 농·축·수산, 건설, 환경 분야 등 군민과 직접 시책사업으로 연결되는 정책결정에 효율적으로 접근될 수 있도록 중점 노력하였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라 지칭되는 군의회의 기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주임무입니다. 충직한 민의의 대변자로서 정당을 초월하여 의회 내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의사를 결정함은 물론, 새로운 정책발전 방안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군민들한테 상시 심판을 받고 있다는 마음과 자세로 군의회 의원 모두의 중지가 점철되어 가고 있습니다.

초선의원으로서 의욕과 열정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으나 잘 할 수 있도록 존경하는 군민들께서 부족한 점을 채워주십사 하는 말씀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군민을 위하고 군이 발전되는 방안이라면, 어느 누구한테도 굴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꿋꿋”하고 우직하게 그야말로 “황소”같이 추진하면서 발전된 의정활동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장재석 의원

군민의 대변자로서 봉사하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초선의원으로서 경험은 부족했지만 나름대로 열정을 갖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활동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조례안 및 예산안 등의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및 현장방문 등을 통해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을 지적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시정조치 했으며, 군정질의를 통해 군민의 알권리 충족과 군정추진의 문제점을 도출, 대응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관내 주요 현안사업을 비롯해 우리 지역 소재 대학의 발전이 곧 지역발전과 결부된다는 생각으로 상생협력 방안 등에 남다른 애착심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군의원도 지역구를 떠나 폭넓은 의정활동을 수행하다보니 지역주민과 대화할 시간이 부족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앞으로 지역주민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수렴해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한편 더욱 열심히 일하는 군의원이 되겠습니다.


이상근 의원

홍성의 미래는 “교육의 힘”에 달려있다 생각하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예산을 더욱 확대 편성할 수 있는 계기를 부여했습니다.

6대 의회는 다수당에서 의장을 고집하지 않고 3선 의원께 의장직을 맡기면서 당색을 드러내지 않으며 오직 홍성군민께 행복을 드리는 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의회 무용론도 거론되곤 하지만 “의회”라는 견제와 감시의 기관이 없다면 집행부의 힘은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는 멈추지 않는 기관차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6대 의회는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에 충실했으며, 의원 역시 공부하고 노력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1년 동안 두문불출하면서 공부하고 노력했지만 일각에선 “의원 되더니 얼굴 보기 힘들다”라는 질책의 말씀도 많이 하시는 것으로 알며, 앞으로 “잘 뽑았다”는 소리를 듣는 의원, 늘 주민과 소통하는 의원, 초심을 잃지 않는 의원으로서 남은 3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해숙 의원

여성의원으로서 특히 양성평등을 위한 여성복지 등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각종 의정 연수에 참여하고 의원으로서 자질을 향상하기 위해 공부하고 조례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현장 방문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제6대 의회가 지향하는 ‘행복한 홍성, 희망찬 의회’의 구호에 걸맞게 목표를 세우고, 가장 두드러진 성과 하나를 내놓는다면 개인적으로 역재방죽 공원화사업이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역재방죽 공원화사업을 추진하고자 의회와 집행부, 시민단체가 머리를 맞대 좋은 의견을 제시하여 토론한 결과 지금과 같이 멋진 공원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앞으로 홍성군이 도청신도시와 함께 충남의 수부도시로서 공동화 방지를 위한 일환으로써 여성친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며, 군민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위하여 여성 복지에 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아이를 마음대로 낳아 기를 수 있도록 군민복지 향상에 관심 갖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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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 지방의회 임기 중 전국 지방의원 10명 가운데 1명이 비리에 연루돼 사법처리를 받고 있다. 오죽하면 “지방의회의 문을 닫으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겠는가. 지금은 지방의원들의 시대적 사명감과 개혁 의지가 절실히 요구된다. 홍성군도 마찬가지다. 의회의 정당간 편협한 이기주의식 편가르기는 지방의회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일이다. 지방자치는 배지를 달고 행사장에 나타나는 겉멋도 아니고, 여행 삼아 외국에나 왔다 갔다 하는 ‘관광외유’는 더더욱 아닐 것이다. 홍성군의회를 구성하고 꾸려나가기 위해 사용하는 연간 예산은 올해 기준 약 15억원이다. 군민들의 소중한 혈세가 쓰이는 것이다.

지방의원이 되고자 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처음에는 큰 포부와 분명한 정치소신, 의원들이 갖춰야 할 기본 자세 등에 대해 깊이 생각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그 정신을 살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지방의회 20년이라는 ‘성년의 의회상’을 창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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