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말고 지역사회 주민위해 정론 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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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지 말고 지역사회 주민위해 정론 펴야
  • 김영미(홍주신문 창간독자)
  • 승인 2011.06.16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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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두 돌 ‘홍주신문’만큼은 진짜 지역 언론의 모범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이 발전할수록 진실의 발견은 더 어려워지기 마련입니다. 언론으로서 가장 소중한 것은 진실입니다. 가짜가 많은 우리사회에서 ‘홍주신문’만큼은 진짜 지역 언론의 모범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홍주신문 창간 두 돌, 지난 2009년 6월 16일 홍성 땅으로 옮겨오는 충남도청 이전신도시 기공식 날 홍주신문은 천년 홍주역사의 현장에서 첫 얼굴을 선보였습니다. 충남도청이 홍성으로 이전해 새 청사에 입주하는 2012년은 홍주지명 역사 1000년과 맞물린 뜻 깊은 해를 앞두고 홍주신문의 탄생 의미는 컸습니다.

그리고 2년, 그동안 ‘홍주신문’에는 많은 어려움과 희로애락이 있었을 것입니다. 특히 ‘홍주신문’이 홍성지역에서 새롭게 출발한 후발의 지역 언론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홍성에는 지난 20여 년 전 군민들의 열정적인 성원과 참여로 창간된 지역신문이 그동안 군민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모든 것을 독점해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역 언론이 건전하게 성장하려면 반드시 독점언론보다는 동반성장을 위한 선의의 경쟁언론이 있어야 합니다.

서로 견제와 균형 속에서 동반 성장하는 법인데, 세월이 너무 많이 흘렀습니다. 홀로 독점의 시간이 길면 길수록 자꾸 부작용 등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대안언론 매체로 ‘홍주신문’의 탄생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지만 큰 의미로 군민들에게 다가왔습니다.


지역 언론으로는 거대신문이 독점적으로 압도하는 지역적 풍토에서 대형마트에 당당히 맞서는 동네슈퍼의 규모로 출발한 ‘홍주신문’에 대해 기대 못지않게 걱정이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우려는 창간 첫돌이 지나면서 서서히 기대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홍주신문’은 창간의 명분과 정신이 그 어느 신문보다 차별성이 있었습니다.

젊고 신선한 감각 그리고 거침없는 패기와 용기로 개성 있고 차별화 되는 지면편집, 군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면서 사실이나 사건에 대한 의견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는 점, 지역신문 20여년의 역사를 한꺼번에 뛰어넘는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으로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대안을 제시하는 심층적 보도태도, 선정적인 폭로기사보다는 개인과 지역의 당면한 문제들은 무엇이며, 현안에 대한 대처를 모색하고 방향을 제시하면서 군민들의 희망과 행복이 담긴 삶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보도의 초점과 자세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해 정론을 펴야 합니다.


결국 창간 두 돌을 맞으면서 당당이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고 생각합니다. 다른 신문과 비교해 어떤 시사점이 있고, 특성을 지니며, 신문을 읽고 난 뒤에는 결과에 만족감이 표출돼 다음 주 신문을 또 기다리게 되는 기대감으로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홍주신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홍주신문’이 홍성이란 공동체의 언론발전에 일대 혁신의 방점을 찍었다고 봅니다. 20여 년 동안 독점의 지역 언론에 의해 소외됐던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대체 언론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입니다. 거대언론의 대안언론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매체로, 특히 차세대 지역 언론의 리더로 ‘홍주신문’이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신문 사업이 공익적인 사업인데다 창간을 하면 동시에 수익이 나기는커녕, 다른 사업과는 반대로 지속적이고 계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어려움이 따르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많은 독자들이 신문을 구독해 주시고 작지만 큰 구독료를 납부해 주시는 일과 함께 광고를 협찬해 주시는 일이 후발의 지역 언론 매체를 건실하게 키워 지역발전의 동반자로 만드는 길입니다. 두 살배기 홍주신문에 성원을 보내야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 온갖 풍상을 겪으면서 발전을 거듭하며 기자정신이 살아있는 신문, 주민들의 입장과 시각에서 홍성지역사회와 함께 밝고 맑은 창이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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