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역 지하통로 전시작품 관리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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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역 지하통로 전시작품 관리 소홀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1.07.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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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에게 나쁜 홍성의 이미지 전파 우려
홍성역에 들어서면 ‘그림과 음악이 있는 역’이라는 아름다운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지하1층에 내려서면 ‘홍주화랑(홍주를 빛낸 사람들의 작품)’이라는 안내판과 함께 그림과 서예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여기저기 곰팡이가 피어 있고, 액자 한 구석이 훼손되어 있는 등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홍성역 관리는 철도공사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몇 해 전부터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관리공단이 분리되면서 원활한 협조체제를 갖추지 못해 하자보수 등의 문제에 있어 빠르고 적극적인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홍성역 관계자는 “결로현상으로 인해 액자 안에 곰팡이가 피었다. 지난해에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해 여름 동안 액자를 떼어 다른 곳에 임시로 보관을 했다가 다시 걸었는데 올해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미 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 점검을 하고 갔으며 발생한 문제는 안과 밖의 기온 차로 인해 생기는 결로현상이라고 한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해 고민 중인데 아마도 지하통로에 환풍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빠른 하자보수를 실시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홍성역 측은 작품 상태가 양호한 것은 지상 1층이나 적당한 장소를 마련하여 따로 전시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으며, 작품을 떼어낸 자리에 홍성8경을 나타내는 인쇄물을 게시하는 방안을 홍성군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리 소홀로 인한 작품의 훼손은 좋은 마음으로 작품을 기증한 작가들에게도 미안한 일이 된 셈이고, 홍성역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홍성에 대한 지저분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으므로 앞으로 신속한 조치가 내려져 더욱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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