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 초·중학교, 통·폐합 재배치 여론 수렴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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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초·중학교, 통·폐합 재배치 여론 수렴 ‘활발’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09.0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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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교육지원청, 의원간담회서 설명회 가져
김정문 의원, “지역발전위한 상생방안 함께 강구돼야”

지난 8월부터 홍성군내 광천읍 초·중등학교의 통·폐합이 쟁점화 되고 있는 가운데, 홍성교육지원청은 지난 6일 홍성군의회 의원간담회서 광천지역 학교 재배치 및 통폐합과 현재까지의 추진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홍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광천읍 초·중등학교의 통·폐합과 관련해 5년전인 2006년도부터 해당학교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왔었다”며, “이제는 본격적으로 통·폐합문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광천지역은 공·사립을 포함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학교가 밀집되어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가 예상되고, 학력인구의 지속적 감소, 구도심 공동화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

이에 홍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광천읍 대부분의 학교가 소규모이기에 통·폐합을 통해 학교환경 및 우수교원을 유치하는 등 교육환경을 개선할 경우,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외부로 유출되는 지역학생 및 타 지역 우수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과 “통·폐합을 통해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화하고, 학생의 학습권 보장 및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두 가지의 통·폐합안을 설명하며(△초등학교의 경우 공립5개교를 통합해 1개교를 설립하고, 중학교의 경우 공립2개교(광천중, 광천여중)와 사립1개중(광흥중)을 통합해 1개교의 통합학교를 설립 △덕명초등학교는 존치하고 그 외 공립4개교(광동, 광신, 광남, 대평)를 통합하며, 중학교의 경우 사립중학교(광흥중, 서해삼육중)는 제외하고 공립2개교(광천중, 광천여중)를 통합) 군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광천읍 해당학교의 입장은 판이하다.
일단 광천중과 광천여중의 경우에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학교 통·폐합에 대한 기대효과를 충분히 인지했으며, 교육환경 및 시설 인프라, 통학 시 편의성을 고려하고, 통합학교명의 논쟁 방지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통·폐합에 긍정적인 분위기이다. 아울러 광천중 운영위원장은 “광천중학교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통·폐합에 찬성하고 있고, 광천여중도 광천중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알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초등학교의 경우 광동초등학교와 광신초등학교 역시 재배치 및 통·폐합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특히 광신초등학교의 경우, 학부모와 동창회가 전적으로 찬성하는 분위기이며, 광천읍내에 현대식 학교를 신설해 초등학교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상태이다. 다만 광동초 학부모와 동창회는 통·폐합은 찬성하지만 신설학교로 통합하기보다는 시설이 비교적 양호한 광동초로 통합하기를 바라고 있다.

반면 대평초등학교와 덕명초등학교는 재배치 및 통·폐합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덕명초등학교는 일농 서승태 선생이 설립한 사립학교가 전신이기에 동창·동문이 학교에 갖는 의미가 남다르고, 학부모들의 의견 또한 찬성과 반대로 분분하다. 특히 대평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광천지역 학교 재배치 및 통·폐합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한편, 건물과 시설이 다소 열악하더라도 소수의 학생들만이 누릴 수 있는 인간교육이 존중되는 학교로 거듭나길 원하고 있다. 아울러 광흥중학교의 경우 재단과 동창회의 반대 입장이 강경해 통폐합 관련 설명회는 이루어 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홍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각 학교별 설명회를 통해 “통폐합에 대한 2가지 안은 어디까지나 계획안에 불과하다”며, “학부모와 동창회, 학교의 전적인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통·폐합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광천지역 학교 재배치 및 통·폐합과 관련해 홍성군의회 김정문 의원은 “광천지역의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초등학교 입학생 또한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광천지역 학교 재배치 및 통폐합은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지역교육여건의 개혁도 좋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 또한 함께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역의 교육여건과 지역경제는 평행선상에 있고, 상생발전 해야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재배치 및 통·폐합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홍성교육지원청은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학교와 학부모, 동창회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박익현 교육장은 “이 2가지의 통·폐합 안은 어디까지나 추진계획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으로 설명회를 열어 해당 지역의 학부모님들과 동창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수정·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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