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홍성지역경제 ‘먹구름’ 거리는 ‘텅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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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홍성지역경제 ‘먹구름’ 거리는 ‘텅 벼’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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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전통시장 5일장 3개소, 다음달 4일까지 임시 휴장
마을회관과 경로당 폐쇄, 다중이용시설 임시 휴관 조치
충남도, 청사 출입 통제강화, 방문객·민원인 출입 제한
지난 25일 홍성전통시장 입구에 걸린 관내 전통시장 5일장 3개소 임시 휴장 안내 현수막.

홍성군이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홍성읍과 광천읍, 갈산면 소재의 전통시장인 5일장을 오는 3월 4일까지 임시 휴장키로 결정했다. 

지난 25일 홍성군은 “전통시장은 주 고객층의 노령화, 다중노출 점포 등으로 감염병에 취약하고 지난 23일 정부 ‘코로나19’ 위기경보가‘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통시장상인회와 협의해 임시 휴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의 5일장 노점상은 오는 3월 4일까지 임시 휴장하고 전통시장 상가 내 개별점포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한다. 또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6일 홍성전통시장 5일장부터 휴장 안내 현수막 등을 게시해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행정력을 동원해 외지 노점상인 출입 방지 등 전통시장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문과 살균제를 배부하고, 홍성·광천·갈산 전통시장에 주 1회씩 전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홍성군이 지난 24일 정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홍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장(김석환 홍성군수) 주재로 감염병 확산 통제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긴급대책회의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군청 간부공무원만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됐으며, 전 직원 공감대형성을 위해 IPTV영상으로 실시간 송출됐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청주 확진자의 홍성 A마트 경유에 따른 긴급간부회의를 개최하고 347개 마을 이장들을 통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폐쇄, 마을방송을 통한 개인위생관리 요령을 방송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김 군수는 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은 만큼 지역감염 방지를 위해 노인복지회관, 장애인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 임시휴관 조치, 장례식장과 전통시장 등에 대한 1일 1회 소독도 지시했다. 

최근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교회 관련 집단 감염 사태의 확산방지를 위해 다른 종교의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할 것을 종교계에 권고하고 외지인과의 차단을 위해 홍주성 등 천주교 홍주성지 순례도 금지했다. 이같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 씻기, 마스크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 개인위생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대처방법 등에 대해 군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전파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홍성은 ‘코로나19’로 인해 텅 빈 식당 등 지역경제가 멈춰 선 분위기이며, 거리에도 주민들이 많지 않아 한산한 풍경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성군은 정부대책 기조에 발맞춰 순차적 대응체계를 추진할 계획이며 관내 초·중·고교 개학연기에 따른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청운대학교 유학생 유입에 따른 대응책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한편 홍성교육지원청(교육장 주도연)의 부속기관인 홍성도서관, 홍성 학생수영장이 코로나 19 감염의 확산 방지를 위해 순차적으로 무기한 휴관에 들어간다.

이번 휴관 결정은 24일 홍성교육지원청의 감염병 대책회의에서 결정됐으며 홍성도서관은 25일부터 휴관에 들어가고, 홍성학생수영장은 지난 24일부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홍성도서관과 학생수영장의 운영 재개는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공지할 예정이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학교와 학원 현장 점검, 기관 이행사항 안내 등 전방위적인 예방활동을 내실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청사 출입 통제를 강화해 도청을 방문하는 방문객과 민원인의 사무실 등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민원인 등 방문객이 있을 경우, 관계 공무원이 본관 1층 미팅룸에서 대응한다. 그동안 일반인의 이용이 가능했던 도청 내 탁구장, 헬스장 등 편의시설도 잠정폐쇄 조치했다.
충청남도교육청은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이 3월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김치철 교육감은 브리핑을 통해 △학사일정 조정 △돌봄교실 운영 △학교 방역과 시설사용 제한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개학 연기에 따라 줄어드는 수업일수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단축해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천안에서는 지난 25일 오후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하루 천안에서 2명이 확진 판정으로 충남지역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천안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50대 여성 운동강사로 지난 24일 발열 증상을 보여 단국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 중이다. 특히 25일 오전 확진 판정된 47세 여성과는 강사와 수강생 관계이며, 이들이 운동을 한 불당동 아파트단지 내 헬스장에서는 20여명의 수강생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이날 오후 헬스장을 폐쇄했다. 두 사람의 신천지 교회 관련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천안시는 1차 역학조사 후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단국대병원으로 확진자를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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