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환경부 과제에 선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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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환경부 과제에 선정돼”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5.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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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환경부 악취 취약지역에 내포신도시 포함 ‘생활불편 해소’
충남도 악취 저감에 311억 원, 홍성군 43억 원 투입 돈사 등 이전
내포신도시 반경 5㎞ 안에는 축산농가 307곳, 64만두 가축을 사육

충남도청 내포신도시가 환경부의 악취 취약지역 관리 대상지에 포함됐다. 충남도는 올해 환경부 국정과제인 ‘환경안전 확보 및 생활불편 해소’ 추진 대상으로 충남도청 내포신도시(홍성·예산)의 축산 악취가 선정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축산 악취로 불편을 겪는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고충을 덜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지난 2018년부터 해마다 두 곳을 선정해 악취 취약지역을 관리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충남도청 내포신도시가 선정에 포함된 것이다. 이에 따라 악취 배출 사업장에 대한 악취 저감 기술 지원과 사업장과 운영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 악취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도 조사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충남도와 홍성·예산군은 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악취 배출 사업장에 대한 저감 기술을 지원하고 사업주와 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충남도청 내포신도시의 반경 5㎞ 안에는 축산농가 307곳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64만두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어 내포신도시가 조성된 이후 주민들은 축산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혁신도시 지정에 걸림돌이었던 축산 악취를 정부와 함께 효과적으로 줄여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와 홍성군은 내포신도시의 고질적인 축산 악취를 줄이기 위한 대대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충남도는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해 올해 18개 사업에 예산 311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 사업들은 쾌적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고 가축 분뇨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에너지화 시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충남도는 이와 병행해 축산 악취 배출 단속반을 운영하고 악취 포집 장비 69대를 설치하는 등 상시 감시 체계도 구축한다.

전국 제1의 ‘축산 군(郡)’인 홍성군은 더욱 구체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악취 축사에 대해 서는 휴·폐업을 유도하고, 축사 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홍북읍 등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 지정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악취를 유발하는 축사들을 사전에 정리함으로써 공공기관 등의 유치 여건을 사전에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홍성군은 지난해 내포신도시의 악취 저감 1단계 사업으로 D농장 등 3개 축산 농가를 철거하는 등 이전을 완료한 상태이며, 올해에도 5개 축산농가에 대한 이전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성군은 도비 17억 원과 군비 17억 원 등 모두 34억 원을 들여 내포신도시 주변의 5개 돈사를 이전하고, 가축보상과 시설보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전 대상은 내포신도시 주변 2km 이내 돈사 가운데 이격 거리가 짧고 노후 개방형 축사를 우선 선정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전, 오후, 휴일의 악취 정도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무인 악취 포집기를 8개 농장, 10곳에 새로 설치하는 등 30개를 운영하고, 고농도 악취가 발생하면 사업장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반복될 경우 과태료 처분 등 행정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홍성군은 충남 최대 규모의 돼지 사육시설인 S농산에 대해 ‘악취배출시설 신고시설’로 지정 고시했다.

또 홍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윤길선)는 가축분뇨 혐기 소화액을 이용한 액상부산물 정제비료 제조 시스템 특허출원에 이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농기센터는 2018년부터 농업회사법인 ㈜기반과 공동 연구·개발한 특허관련 기술을 보령 소재 H사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가축분뇨 처리설비에서 배출되는 혐기 소화액을 호기상태로 변환시켜 악취발생 방지, 처리속도 증진, 생산성 향상 등 가축분뇨의 악취문제 해결과 액비화에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길선 소장은 “민관이 협력해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전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축산분뇨를 액비화해 경종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농산물 생산, 메탄가스를 통한 전기발전, 발전기 폐열을 이용해 축사 냉난방에 활용함으로써 친환경 선순환 구조의 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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