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농어업회의소 설립, 농어업의 가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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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농어업회의소 설립, 농어업의 가치를 높인다
  • 주란 기자
  • 승인 2020.06.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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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농어업회의소 설립추진단 이건월 사무국장

농어업인들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책임성 있게
민주적으로 현장의 목소리 하나로 모아 전달해야


“홍성농어업회의소와 함께해요!”, “농어업인이 주인공!”을 외치며 현판식을 진행하던 홍성군농어업회의소 설립추진단의 이건월 사무국장을 만나 농어업회의소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9월 농식품부로부터 시범사업대상 지자체로 5개 시·군이 선정됐다. 홍성군도 포함됐다. 이를 발판으로 홍성군농어업회의소 설립추진단은 24개의 농어업관련 기관단체가 추진해 지난 2월 5일 발족식을 갖고 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매달 15일 진행하는 정기회의, 읍·면별 순회 설명회, 선진지 견학 등 농어업회의소 설립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뛰고 있다.  

“상공회의소처럼 의무적가입제가 아니고 본인이 원해서 하는 선택가입제이다 보니 참여율이 아직은 낮고, 홍보도 좀 더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긴 해요. 많은 농어업인들이 가입을 해서 목소리를 내고, 또 많은 혜택을 받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당장의 목표는 첫째도 회원가입, 둘째도 회원가입입니다.”

홍성군농어업회의소 회원가입은 농어업의 발전을 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많은 정보와 혜택, 그리고 농어업의 주인공이 돼 목소리를 낼 농어업계 종사자는 물론이고, 농어업계를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는 후원의 생각을 가진 일반인도 회원으로 가입하고 참여할 수 있다. 농어업회의소 회비는 월 5000원으로, 1년 선납 시 5만 원이다. 가입신청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 사무국장은 “현재 읍·면별 2~10명 정도로, 전체 가입된 회원 수는 100여명이에요. 내년 4월 창립을 목표로 그 안으로 2000명 정도 회원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며 많은 농어업인들의 참여를 희망했다. 

홍성군농어업회의소 설립추진단은 많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계속해서 힘쓰고 있다. 지난주부터 장곡면을 시작으로 읍·면 순회 설명회를 하고 있다. 오는 24일은 홍북읍, 25일은 홍동면에서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 농어업계통 단체가 20개가 있어요. 그 단체들이 각각의 역할을 잘하고 있고, 각각의 대표성을 가지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농어업계를 대표하는 기구로는 사실 좀 부족해요. 그동안 상향식이 아닌 하향식 의사전달 체계를 가지고 해오다보니,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단체들 간 적극적인 참여나 정책 반영 등에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농어업 관련 기관이나 단체들이 협치 기구로 이뤄지면서 대표성을 갖는 대의기구로, 나아가 현장에 있는 목소리를 우리가 직접 전달할 수 있고, 정책에 건의할 수도 있으며, 문제들이 생겼을 때 전체적인 이익을 위해 우리 스스로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농어업회의소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어요. 한 마디로 우리 농어업계가 좀 더 잘 살아보자, 농어업인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보고자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설립추진단은 상공인들을 위한 상공회의소가 있듯, 농어업인들을 위한 농어업회의소의 설립을 바라고, 앞으로 특수법인으로 발전시켜 모든 농정에 정식으로 자문기구 권한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농어업인들의 목소리를 펼칠 수 있는 힘이 생기길 기대해본다.  

“어쩌면 우리나라가 농업으로 지탱이 돼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지금의 현실은 너무 소외되고 있어요. 홍성군농어업회의소를 시작으로 농어업이 제대로 설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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