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유기농쌀로 만든 누룽지 통한 ‘경제적 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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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유기농쌀로 만든 누룽지 통한 ‘경제적 자활’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1.01.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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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
‘홍성누룽지’개발·판매 사업이 여러 사람들의 자활에 도움이 되길 기원하는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 김애란 팀장.
‘홍성누룽지’개발·판매 사업이 여러 사람들의 자활에 도움이 되길 기원하는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 김애란 팀장.

홍성 유기농 쌀 100%에 식품첨가물 0%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자활센터’

 

지난 16일 보건소에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간식 나눔을 함께 진행한 ‘희망의 푸드트럭’과 ‘맛드림’이라는 식당이 있었다. 이 둘은 모두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센터장 윤명희)를 통해 자활 기업으로 일어선 곳이었고, 이날 ‘홍성누룽지’라는 이름의 작은 크기로 만들어진 누룽지를 함께 분배했다. 실제로 홍성누룽지는 시중에 판매되는 비스킷 정도의 크기로, 간식용으로 제작됐다고 한다. 

“홍성군은 농촌이 활성화된 유기농 특구 지역이잖아요. 그래서 센터에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쌀을 활용해 무언가 식품을 만들어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기존에 시판되는 누룽지는 누룽지탕에 쓰이는 양이 많은 제품인데, 누룽지를 간식으로 드시는 분들도 많아서 아예 간식용으로 개발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홍성누룽지’라는 제품을 센터와 함께 기획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지역농업의 진흥과 자활 기업 분야를 일거양득하고자 처음 개발한 누룽지 과자는 사각형 형태로, 시판품보다 작은 크기로 만들어냈다. 허나 좀 더 먹기 편하고 간식의 느낌이 강했으면 해 여러 가지 연구를 거친 뒤 동그라미 형태로 된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한다.
 

현재 판매중인 홍성누룽지 제품. 왼쪽 제품이 기존에 출시했던 제품이며, 오른쪽 제품이 동그라미 모양의 새로 출시한 제품.
현재 판매중인 홍성누룽지 제품. 왼쪽 제품이 기존에 출시했던 제품이며, 오른쪽 제품이 동그라미 모양의 새로 출시한 제품.
아담한 크기에 동그라미 모양을 가진 홍성누룽지 제품의 모습.

“이 누룽지를 내년에는 해썹(Haccp)과 전통식품 인증절차를 걸쳐 누구나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누룽지의 이미지를 더해 시장에 내세우려 해요. 현재도 농협, 축협, 행담도 휴게소 등지에서 판매 중인 홍성누룽지를 드셔보시고 맘에 드신 여러 소비자 분들이 택배주문으로 자주 신청해 주시는 등 꽤 인기있는 제품이라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해요.”

한편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16조에 근거해 근로능력은 있으나 일자리, 기술력, 자금부족 등의 이유로 생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지역내의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자를 대상으로 기능교육 지원, 취·창업 지원등 다양한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센터의 활동은 사업 대상자를 위한 수익 창출이 필수적인 과정이다. “사회복지센터인데 어째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간혹 있다고 하는데, 이는 그에 대한 답변이다.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면서 저는 다른 이와 함께하는 일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활센터에서 저소득층 분들에게 수익창출을 위한 활로를 개척해줌으로 인해 그분들이 열심히 일을 이어가며 자활기업을 차리고 시장에 진입하게 되는 결과를 일궈내는 걸 지켜보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것과 정확히 맞더라구요. 이 일이 이제 저의 즐거움이자 보람이에요.”

센터는 조건부수급자·자활급여특례자·일반수급자·차상위자를 대상으로 자립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지원 사업을 거쳐 현재 관내에는 홍성주거복지센터, 만찬 등의 자활기업과 간병, ‘바리스타의 꿈’, 보람유통 등의 시장진입 사업, 그리고 희망조립, 찬들누룽지 등의 사회서비스 사업 등 성공적인 경제적 자립을 이룩한 이들이 수두룩하다.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 손을 잡아주는 자활센터와 함께 더욱 많은 이들이 일어서 창창대로를 걸어나갈 수 있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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