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향토문화연구회, “청백리 정신 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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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향토문화연구회, “청백리 정신 기리자”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1.02.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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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비 건립과 기획전시 필요성 대두
올해도 문화재돌봄·주류성세미나 예정
“문화재돌봄사업을 통해 유산을 보존하고자 노력하는 일은 후세대의 의무이다”라고 말하는 이의석 홍주향토문화연구회장.
상삼 이태중 선생의 생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주향토문화연구회(회장 이의석)는 지난 8일 홍성문화원 대강당에서 월례회의를 통해 청백리 호조판서 삼산 이태중을 기리는 청백비 건립과 기획전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신입회원과 자문위원을 소개하고,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삼산 이태중 판서의 생애와 당시 선비사회, 청렴결백한 관리에게 부여되던 칭호인 ‘청백리’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의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약 4개월간 모임을 갖지 못하다가 회의를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뜻깊다”며 “문화재를 우리 스스로 보호하는 것이 후세대로서의 의무이다. 모두가 열과 성의를 갖고 선조들이 물려주신 유산을 보존할 책임을 갖도록 하자”고 전했다.

이어진 이태복 전 장관의 발표에 의하면 삼산 이태중 판서는 목은 이색의 13대 손으로 1735년 영조의 탕평책에 대해 계속해서 상소를 올리며 “국왕은 대도(大道)를 걸어야한다. 도끼도 뜨거운 물도 감히 도피하지 않겠다”라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태중 선생은 이로 인해 위리안치형(유배지에서 음식물을 전달하는 것 외에는 외부인과 접촉이 금지되는 형벌)을 선고받아 흑산도로 유배를 가게 된다. 이후에도 전라도 감사직 제안이 들어왔으나 마다하고 유배 겸 진도군수 임명을 택하는 등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홍주향토문화연구회는 이번해 이태중 판서의 청렴정신을 기리고자 ‘청백비’란 명칭의 유허비 건립을 추진하고 문화재돌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매년 진행해오던 주류성세미나를 향후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개최할 예정임을 밝혔다.

‘청백비’는 이태중 판서의 묘가 위치한 은하면 목현리 마을 입구에 건립될 예정이다.

한편 홍주향토문화연구회는 지역내 문화유산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낡은 부분을 정비하는 등 문화재돌봄사업을 통한 문화유산 보존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으며, 비지정 문화재의 발굴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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