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고 참신함 넘치는 홍성 청소년들의 손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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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참신함 넘치는 홍성 청소년들의 손글씨”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1.06.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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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홍주 청소년 나만의 손글씨 대회 수상작 발표
2개월 간 접수된 총140개 작품 중 43개 우수작 선정
지난달 31일 심사위원 황정옥 한국문인협회 홍성지부장(왼쪽)과 김예슬 캘리그라퍼가 작품 심사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홍주청소년선도회(회장 조수정)와 ㈜홍주일보사(대표이사 한관우)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홍성군과 홍성교육지원청의 협조로 개최된 ‘제1회 홍주 청소년 나만의 손글씨 대회’가 관내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3월 22일부터 5월 22일까지 2개월 간 전자우편과 현장접수를 통해 접수된 총140건의 손글씨 작품에 대한 최종심사인 전문가 평가가 지난달 31일 ㈜홍주일보사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전문가 평가에는 황정옥 한국문인협회 홍성군지부장과 김예슬 캘리그라퍼(손글씨 작가·활동명 표표히)가 심사위원으로 나서 청소년들의 풋풋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의 객관적인 평가에 나섰다.

황정옥 지부장은 “‘학교폭력 예방’과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주제의 내용을 문학적으로 어떻게 작품이 담았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며 “청소년들은 대부분 자신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반짝이는지 그 가치를 잘 모르는데 그것을 짚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김예슬 캘리그라퍼는 “주제와 관련된 좋은 글귀가 많지만, 본인이 직접 고민하고 창작한 작품이라면 더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참신한 문장을 자신만의 고유한 글씨체로 잘 표현하고, 그것을 잘 설명한 작품들이 많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10명 △장려상 20명이 최종 선발됐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가작들에 대해 △특별상 10명을 추가 선발했다.

작품심사를 마친 황정옥 지부장은 “청소년들의 신선하고 참신한 작품들이 많아 놀랐다”면서 “시처럼 함축적으로 의미를 담아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도 놀라운 아이디어가 많았고, 긍정적인 에너지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들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에 대해 “이채현(홍성여중1) 학생의 ‘얼굴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의 경우, 청소년 특유의 풋풋함과 발랄함이 돋보이고, 얼굴 모양, 마음, 거리 등 조형적인 요소를 작품에 잘 녹여냈다”고 말하고 “백예림(홍성고2) 학생의 ‘당신의 미소가 그립습니다’는 ‘학교폭력 예방’과 ‘코로나19 극복’ 두가지 주제에 부합되는 작품으로 특히 색감과 웃는 모습 등 표현력이 우수하고, 작품 설명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김예슬 캘리그라퍼는 “단순히 글자의 모양뿐만 아니라 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형상화했고, 작품에 어떤 의미를 담았는가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했다”면서 “의외성이 짙은 독창적이고 담고 싶은 내용을 글씨로 형상화한 표현력 넘치는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을 수상한 이예담(홍성여고2) 학생의 ‘건강의 끈을 귀에 걸어요’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창작문구가 참신했을 뿐더러 이를 자신만의 고유한 글씨체로 수준 높게 표현했다”면서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선 기술성 높은 작품으로 주목도를 높였다”며 극찬했다.

끝으로 심사위원들은 “담고 싶은 내용을 짧은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주제의 취지를 충분히 살려 단어를 선택하고,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다”면서 “학업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학교폭력과 코로나19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정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시상식은 오는 26일 토요일 오전 11시 홍성문화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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