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복귀를 위해… 보건소 앞 선별진료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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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복귀를 위해… 보건소 앞 선별진료소 ‘북적’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1.09.30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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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신규 확진 3271명으로 역대 최다
추석 연휴 인구 이동 여파 ‘후폭풍’오나

추석 연휴 지역 간 이동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연휴가 끝난 지난 24일 홍성군보건소 입구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료소를 방문한 많은 군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었다.<사진>

고등학생 A군은 “집은 홍성이지만 타지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연휴가 끝나고 학교 측에서 기숙사 입실을 위해 검사를 받으라고 권유했다”며 “24일까지 대체휴일을 적용해 학교를 나가지 않는 날이라 기숙사로 돌아가기 전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밝혔다.

긴 행렬 속에는 지역 내 여러 업체와 농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B씨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업무에 복귀하기 전 모든 직원이 검사를 받기로 했다”면서 “아플까봐 걱정이 되지만 일을 하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을 앞두고 검사를 받으러 왔다는 C씨(78)는 “며칠 후에 큰 병원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다”며 “병원 측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을 하려면 음성 판정 확인서를 받아 오라고 해서 선별진료소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연휴가 끝난 지난 24일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71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종전 최다 기록인 23일 2434명 이후 하루 만이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감소했던 검사 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의 확진자 발생 비율이 20%대로 다시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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