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생들과 함께한 홍성군수 후보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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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생들과 함께한 홍성군수 후보자 간담회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5.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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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지원금 받고 졸업하면 떠난다”
“정착한 청년에게 지원금 지급해야”

충남대학생연합회 충남 지선대응 대학생 특별위원회가 지난 18일 명동상가 홍라운지에서 청운대학교 학생들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지방선거 홍성군수 후보자 대학생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 홍성군수 후보로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오배근 후보와 국민의힘 이용록 후보가 대학생들과 함께 청년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들은 각 후보에게 지역대학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교통 인프라 개선 등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편이나 고민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오배근 후보는 교통 인프라에 관한 청년들의 질문에 “무료버스나 무료택시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이 생각나지만, 운송업계 종사자들의 생업과도 연결되는 문제인 만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일자리 등 청년 관련 현안을 총괄하는 기구를 신설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라는 질문에는 “청년과나 청년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장애인뿐만 아니라 청년도 5000만 원까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청년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정리해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 유치 공약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요청에는 “하림그룹이나 SK, 페리카나 등 홍성출신 출향인이나 인연 위주로 인맥을 활용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용록 후보는 지역대학 활성화 등 정주여건 개선과 관련된 질문에 “우선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여건이 돼야 한다”면서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유치되면 의무적으로 지역 인재를 30% 선발하는 제도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단조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주여건이 좌우된다”면서 “주민들의 삶에 피해를 유발하지 않는 클린산단 조성을 통해 시대의 트렌드에 맞는 친환경·IT 등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가 창출되면 자연스럽게 인구도 증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성 정치인들은 전부 다 해줄듯 말을 하는데, 표를 얻기 위해 그러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년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이동전입신고센터 운영을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이 후보의 의견을 물었고, 이 후보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인구증가 시책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청년들은 “주소를 유지하는 동안 지원금을 받고 졸업 후에는 홍성을 떠나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오히려 졸업 후에도 지역에 정착해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지원금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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