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언론 행복신문’ 홍주신문 창간 15주년, 변치 않는 ‘소나무’처럼 언제나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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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언론 행복신문’ 홍주신문 창간 15주년, 변치 않는 ‘소나무’처럼 언제나 함께 합니다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2.07.14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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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예로부터 선비들이면 누구든지 지켜야 했던 지조와 절개, 충절과 기개 같은 언어들이 바로 소나무의 대표적인 상징 언어일 것이다. 홍주 출신의 사육신 성삼문은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제 독야청청하리라’고 했다. 성삼문은 이 시(詩)에서 금세 녹아 없어질 눈을 간신배로, 변하지 않는 기개와 지조를 나타내는 낙락장송을 충신으로 상징하고 있다. 

또 조선시대 소나무는 왕실의 생명수(生命水)로, 논어(論語)의 ‘자한(子罕)’편에는 ‘추운 겨울이 된 뒤에야 송백의 푸름을 알 수 있다(歲寒然後知松柏之後周也)’고 했다. 이는 변치 않는 지조와 기개, 절개를 상징할 것이다.

충청남도청소재지, 홍성의 진산인 용봉산(龍鳳山)에는 기기묘묘한 암석들과 화강암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있는데, 이는 홍주사람들의 기상을 잘 상징하고 있는 듯하다. 화강암에 뿌리내린 소나무의 힘찬 몸짓은 민족의 기상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통하기도 한다. 소나무는 직접 화강암을 뚫지 않는다. 단단한 화강암을 뚫는 것은 소나무 뿌리에 공생하는 버섯이다. 소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생성한 포도당을 송이버섯에게 제공하고, 송이버섯은 강한 산성 물질을 분비해 화강암을 녹인다. 그러면 그 틈새로 소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이때 화강암의 성분인 장석이 녹으면서 그 속에 들어있던 인과 질소를 소나무가 흡수해 영양물질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솔과 송이와 화강암의 공생이 참으로 절묘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나무는 솔나무요, 버섯은 송이요, 바위는 화강암이라 칭하며, 셋이 한 살림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다. 사랑과 관심으로 하나 돼 가꾸어 온 우리네 삶의 지혜와 생명의 소중함이 솔향의 가치와 의미로 다가오는 듯하다. 

충남도청 홍성시대 ‘희망언론 행복신문’ 홍주신문 창간 15주년, 변치 않는 ‘소나무’처럼 언제나 푸르른 기상으로 함께한 15년처럼 앞으로 함께할 100년도 언제나 변함없이 군민 여러분,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어깨동무하겠습니다.

홍주일보사 홍주신문 편집국장 한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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