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바다 된 가정폭력 예방 부부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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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바다 된 가정폭력 예방 부부캠프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5.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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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자치경찰위원회
가정폭력 우려 가정
치유 프로그램 운영

충남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권희태·이하 위원회)는 ㈔미래여성가족복지협의회와 함께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가정폭력 재발 우려 대상인 8개 가정에 ‘가족공감 행복찾기 부부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지난 20~21일 1박 2일간 논산에 있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시군 경찰서의 추천을 받아 가정폭력 우려가정 8개 가정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마음열기 강의를 시작으로 대화를 통한 가족 마음 찾기에 이어 리마인드웨딩까지 완료했다.

위원회는 최근 도내 가정에서 하루평균 30여 건의 가정폭력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되고 있으며, 특히 재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어 즉각분리나 형사상 처벌보다는 가족간의 대화를 통해 화해와 치유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운영하게 됐다.

가정폭력은 부부간의 문제 뿐아니라 함께생활하고 있는 자녀의 성장과정에 큰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있어 본 프로그램에서는 자녀교육 차원에서 부부뿐아니라 자녀까지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부부참여자들에게는 상담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해 마음열기를 시작으로 한 ‘부부 문제진단 및 수용적 대화의 틀’을 마련해 상대방을 더 이해하기 위한 해법이 제시됐고, 자녀들에게도 전통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놀이학습과 ‘우리가족 세족식’에 참여토록 하여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했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이런 뜻깊은 행사에 참가해 보니 가정폭력으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를 줘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이를 계기로 치유된 가정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해준데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캠프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참석자 모두는 앞으로 건강한 가정을 꾸려나가겠다”고 다짐하면서 부부, 가족 간에 진한 화해의 눈물바다를 이뤘다.

권희태 위원장은 “5월 21일 부부의 날에 이번 캠프가 진행돼 더 큰 의미가 있었으며, 가정폭력 우려가정에서 건강한 가정으로의 회복은 한 가정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 저변을 만드는데 원동력이 된다”면서 앞으로 금년에 세차례 더 운영하겠다며 “가족공감 행복찾기 부부캠프와 같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가정폭력 재발 방지는 물론이고 폭력으로 상처받는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공감 시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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