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기획전, 오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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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기획전, 오는 27일까지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3.08.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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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미술의 흐름, 즉흥(卽興)의 미(美)’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의 한국적 추상미술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기획전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 즉흥(卽興)의 미(美)’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사진>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기획전은 지난 5월 막을 내린 ‘한국 근·현대 수묵화의 흐름’ 전의 확장전시로, 한국적 미를 끊임없이 탐색하고 전통을 잃지 않은 고암의 정신을 잇는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 ‘윤명로, 정현, 우종택’을 통해 회화부터 조각, 설치에 이르기까지 한국 추상미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춤을 추듯 표현되는 즉흥(卽興)적 움직임의 순간에 자아(自我)는 사라지고 내면에 축적된 경험들만이 무아(無我)의 경지에서 분출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적 정서를 오롯이 함축한 즉흥의 순간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 전시실은 작가 윤명로(1936~)의 ‘얼레짓(1987), 익명의 땅(1995), 겸재예찬(2002), 겨울에서 봄으로(2014)’로 이어지는 작품 전반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두 번째 전시실은 침목 작품으로 잘 알려진 작가 정현(1956~)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실에는 폐철근의 조각상과 거친 붓질의 흔적이 남은 드로잉이 자리하고 있다.

작가 우종택(1973~)의 작품으로 구성된 마지막 전시실은 벽면 전체를 뒤덮은 대작(257x571cm)인 ‘시원(始原)의 기억’이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최현정 학예연구사는 “19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동시대 추상미술의 전반적인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한국적 감수성을 지닌 즉흥의 미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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