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기후변화 대응 위한 실내 정원 조성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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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기후변화 대응 위한 실내 정원 조성에 나서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4.06.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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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정원 조성, 기후변화 대응·도민 휴식 공간으로 기대
환경친화적 실내 정원 조성으로 지속가능한 공공기관 실현

충남도가 도청 방문객과 직원들에게 쾌적한 휴식·근무 공간을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청사 내 녹색공간 확충에 착수했다. 지난 24일에는 도청사 실내 정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선 8기 도정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탄소중립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용역은 학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도청사 실내 정원 조성의 실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된다. 도청사의 다중 이용 공간을 활용한 실내 정원 설계안은 오는 9월까지 마련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2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본관 1층·지하 1층 로비, 각 층의 공용 공간, 본관과 의회를 연결하는 통로, 문예회관 등을 포함해 총 1500여 평의 면적에 조성될 예정이다.

충남도청사 실내 정원 조성의 주요 추진 방향은 기후변화 대응·친환경 정원문화의 확산을 위한 친환경적 실내 정원·옥외 환경 조성, 도와 15개 시군의 상징성을 담은 실내 정원 조성, 도민 등 이용자를 배려한 조성 후 유지 관리 등으로 잡혔다. 이번 실내 정원 조성 사업은 충남도가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도청을 방문하는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화와 조화를 적절히 배치해 유지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실내 정원 조성 계획이 발표됐다. 이 계획은 1층 로비와 같이 식물 생육이 가능한 장소에는 생화를, 지하와 같이 생육이 어려운 장소에는 조화를 배치해 자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관리의 용이성을 추구한다. 또한 관수와 온도 조절을 포함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실내 정원의 효율적 관리를 도모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조경 계획의 수립과 이를 지원할 전문 인력의 배치는 실내 정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다. 정기적으로 식물의 교체·보수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실내 정원을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는 실내 정원이 단순한 녹색 공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실내 정원 조성 프로젝트는 착수보고회에서 다양한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구상안과 계획안을 마련한 후,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하반기 중에 실내 정원의 준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실내 정원 조성에 있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윤효상 도 산림자원과장은 “실내 정원 조성을 통해 도청사를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공기관의 우수사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내 정원은 단순한 행정 업무 공간을 넘어, 도민과 직원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공간의 조성은 공공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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