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군이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생산유통 통합조직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일 홍주성역사관 체험학습실에서는 홍성군 생산유통 통합조직 설치 기반 조성을 위한 실무협의회가 열렸다.<사진>
이날 협의회에는 홍성군 관계자 3명을 비롯해 농협경제지주 충남세종지역본부 광역연합사업단 차장, 농협중앙회 홍성군지부 회원지원단장, 각 지역농협의 실무 담당자와 산지유통 연구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최근 정부의 농산물 유통 정책 변화 내용을 공유하고 홍성군에 맞는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함께 공유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협동조합 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원장 안재경)은 지난 4월 각 지역농협 조합장을 대상으로한 생산유통통합조직 설치 기반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요청한 농업인, 각 지역농협 실무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핵심 과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설문은 농업인과 지역농협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도출된 과제는 △홍성군의 전략품목으로 정한 딸기와 마늘의 농가 조직화 방향 모색과 △생산유통 통합조직 설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분위기 확산이다.
연구원 측은 앞으로 홍성군의 전략 품목 생산자조직을 육성하기 위해 △품목별 생산자 조직화 교육 △농가 참여 신청서 접수 △농협별 생산자조직 등록 △원물조달체계 협의 구축 등의 단계를 밟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 육성 조직 및 해당 품목을 집중 취급하는 농협을 중심으로 조직을 추가 구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안재경 원장은 “홍성군은 충남도 내에서 생산유통통합조직이 설립되지 않은 3곳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과제 수행 과정에서 홍성군의 적극적인 의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앞으로 농식품부의 원예산업발전계획 수립 방향에 발맞춰 생산유통 통합조직 설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실무자 의견수렴을 위한 회의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이진 농업정책과장은 “홍성군의 원예농산물 생산액은 1180억 원으로 전체 농산물 총 생산액 대비 55.3%를 차지할 만큼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생산유통 통합조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생산유통 통합조직 설치 기반 조성을 위해 각 지역농협 실무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설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