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 제1차 정기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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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 제1차 정기회의 개최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5.05.15 07:19
  • 호수 890호 (2025년 05월 15일)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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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농촌의 미래를 그리다”
농촌의 무분별한 개발 해소 위한 체계적 계획 수립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성군이 ‘홍성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시행계획’ 수립을 본격화했다. 군은 지난 9일 ‘2025년 제1차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이하 농정기획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홍성군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10년 단위의 농촌공간 기본계획과 5년 단위의 시행계획을 통합적으로 수립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황 분석과 미래 예측을 바탕으로 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사업을 함께 구성해 계획의 실효성과 연속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착수보고에서는 읍·면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부문별 계획 수립, 공간구조 분석 기반 생활권 지정, 농촌특성화지구 지정 및 특화사업 구상 등 주요 계획 방향이 제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정기획단의 역할을 확대해 농촌공간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정책심의회의 기능도 병합하기로 의결했다. 전문가, 농업인, 주민단체, 행정기관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실질적 협력과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단장 조광희 홍성부군수는 “1970년대 새마을운동 이후 농촌은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최근에는 지방소멸 위기까지 거론될 만큼 상황이 엄중하다”며 “홍성군이 가진 저탄소·유기농업, 마을공동체 역량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전략담당관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 황바람 전문위원은 “농촌지역의 난개발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농촌공간계획은 농촌 공간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개발 사업과 보전 사업 간의 균형 있는 조정을 통해 쾌적한 정주 환경 조성, 지역 자원의 효율적 관리, 생활SOC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농촌공간계획 수립을 위해 약 4억 7000만 원의 군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공모사업에 참여해 ‘농촌협약사업’을 체결하고, 최대 3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재원은 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공간 정비사업 등 읍·면 단위 지역개발사업에 집중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촌공간계획은 2023년 시행된 ‘농촌공간의 구조개선 및 재구조화 촉진에 관한 법률(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따라 전국 139개 기초지자체에서 의무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법정계획이다. 이 계획은 정부의 ‘새로운 농촌 대전환(New Ruralism 2024)’ 전략의 핵심 축으로, 도시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한 농촌의 토지이용 구조를 개선하고, 청년·기업·농업인이 모이는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촌공간으로 재생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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