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영재성을 높은 IQ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인을 수반한다고 인정하는 추세이다. 즉 비인지적 요소인 동기, 창의성, 정의성 또는 정서성 요소를 영재성 정의에 포함시킨다. 영재란 동일한 연령, 경험, 환경을 가진 일반인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수준의 성취를 이루는 잠재력을 보이거나 뛰어난 재능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지적, 창의적, 예술적 영역에서 높은 수행 능력을 보이거나 남다른 지도력을 지니거나 또는 특정 학문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터먼의 영재성 정의를 보면 스탠포드-비네나 이에 준하는 판별 도구로 측정한 일반 지능검사에서 상위 1%를 영재로 한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각 예술 영재성의 정의를 확장하여 그림, 조각 등의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미학, 예술, 비평, 예술사 등의 영재성도 포함한다. 워너오하 마티노는 시각 예술 영재가 3가지 측면에서 학문 영재와 비슷하다고 주장하였다. 첫째 시각 예술 영재는 보통 또래보다 일찍 해당 영역의 단계를 습득하고 빠른 속도로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둘째 완전하고자 하는 열망을 지닌다. 해당 영역을 이해하고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는데 깊은 관심이 있으며 집중한다. 셋째 일반인과 다른 방법으로 학습한다. 대부분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 해결 과정에서 성인의 도움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으며 참신하고 독특하게 문제에 대처한다.

시각 예술 영재는 일반적으로 평균보다 높은 지능을 보유한다. 지능이 높은 어린이라고 해서 모두 시각 예술 재능을 갖지는 않지만 평균 이상의 지능이 있는 학습자가 높은 수준의 예술 작품에 필요한 정련된 기술을 습득하는데 유리하다. 또한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예술 영재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다. 예술영재는 독창적이고 개성 있게 표현하고 구체적인 미묘하고 다양한 차이를 인식하며 아이디어에 융통적으로 접근해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예술 매체나 과제를 다룬다. 또 뚜렷한 목적의식으로 예술 창조에 임하고 직접적 표현을 즐기며 구조를 이해하고 예술 구성 요소간의 상호 관계를 파악한다.

다른 사람의 작품을 비평할 때 객관성에 의존하고 다른 사람의 예술 작품에 관심을 보이며 다른 사람의 작품을 감상하고 배우며 자신의 작품을 비판적으로 통찰하기도 한다. 시각 예술 재능을 계발시키려면 많은 요인이 필요하다. 탄과 워너는 시각 예술 영역과 관련 매체에 대한 호감, 다양한 문화 형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욕망, 해당 문화권에서 인정받는 예술 형식을 교육받을 기회, 예술 분야의 전문화된 프로그램 참여 등을 영재성 계발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밝혀냈다.

예술 영재는 독자적으로 학습하고 성인의 도움을 최소한으로 요구한다. 이 재능은 영재의 성격이나 심리적 특성, 어린이가 속한 가정, 학교, 사회, 문화 등 환경적 특징, 성별, 인종, 장애, 역할 모델, 예술 분야 영재와 관련한 고정관념 등 다양한 요인과 상황에 의해 오히려 저해되기 쉽다. 뛰어난 재능은 문화권이나 사회경제적 계층과 상관없이 인간 활동의 모든 분야에 걸쳐 나타난다. 영재교육은 인간 능력이 동적이고 변화한다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 교육자가 잠재력을 발굴하고 그것을 계발할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따라서 학교 현장 등에서 실행 가능하도록 영재성의 정의의 범위를 제한하는 시도, 교육 프로그램에 더욱 많은 학생들을 포함시키도록 영재성 정의를 개방하는 시도가 모두 중요하다. 영재를 교육하고, 뛰어난 어린이에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할 기회를 제공하며 그들로 하여금 자아를 발견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기회와 훈련을 제공하는 것으로 우리의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 또한 영재에게는 정규교육에서 제공하지 않은 차별화된 서비스 및 활동을 필요로 한다.

교사는 공간적 영재가 가능한 다양한 경험을 하며 공간적 지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창의적인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매체를 다양하게 제시해 주어야 한다. 영재학생을 적절하게 교육하는 노력은 영재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사회에도 매우 큰 이득임으로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