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친환경농업특구 지정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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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친환경농업특구 지정 필요성
  • 윤용관 홍성군의회 부의장
  • 승인 2013.08.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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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장수시대를 맞아 건강한 웰빙 식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농업군으로서 홍성군의 위상을 제고하고 생명산업인 농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 오리농법의 발원지인 우리군은 한때 친환경농법 재배면적이 1000ha를 넘어서면서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불렸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 양평, 경북 울진, 전남 순천이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받아 활성화되는 반면 우리군은 자만감으로 안주하면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경기도 양평은 한강수계와 연계된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이 제한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2005년 친환경 농업특구로 인증 받아 친환경 웰빙 농업과 체험관광 등을 통해 2012년도에만 32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경북 울진도 친환경농업을 미래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2006년에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받은 후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울진 생토미’는 일반미보다 20%이상 높은 가격을 받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정원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전남 순천도 순천만 일대를 대상으로 2008년도에 친환경 농업특구로 지정받아 2012년까지 236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농업기반구축, 친환경 농산물 유통 및 판로강화, 친환경 홍보 및 브랜드 강화, 친환경 농산물 품질관리 강화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듯 성공적인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있는 지역은 친환경농업특구 지정을 통해 행·재정적 투자를 확대하면서 우리 군과는 대조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친환경농업특구는 2004년 9월부터 시행된 지역 특화발전 특구법에 따라 지정 고시된 지역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 지역특성에 맞게 규제특례를 적용하는 것이다. 친환경 메카이며 농업·축산군을 자부하는 홍성군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지정 받았어야 했다는 점이다. 필연성이 대두되어 우리 군에서도 2013년도에 예산을 투입하여 연구용역을 공고하는 등 친환경 농업특구 지정을 받기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 중에 있어 다행이라 생각되지만 여기에 박근혜 정부에서 새로이 추진하고 있는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사업의 유치가 연계된다면 보다 차원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은 단지 내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가축분뇨를 유기질 퇴비로 자원화해 경종농업에 이용하고 경종농업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나 부산물을 다시 가축사육에 이용, 지역 내에서 물질이 순환돼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특히 농업환경개선과 친환경농업육성을 위해 경종과 축산을 연계한 광역단위 자원순환형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 개소 당 100억 정도의 예산을 정부에서 70%이상 지원해 생산 유통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친환경 농업특구 지정을 친환경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매뉴얼의 정부사업을 유치하여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농업정책으로 접근한다면 시너지효과 또한 극대화될 것이며 고부가가치 창출로 인한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불렸던 홍성군의 힘찬 재도약을 위해 친환경 농업특구 지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10만 군민의 힘이 결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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