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스크린…입맛대로 골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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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스크린…입맛대로 골라보자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9.13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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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운명 바꾸려는 천재관상가 이야기

■관상

연기파배우들의 대거출연으로 하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관심받고 있는 영화 '관상'

송강호, 이정재, 등 초특급 스타 총출동
'연애의 목적' 한재림 감독 메가폰


감독 한재림, 출연 송강호, 이정재.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는데….
사람의 생김새, 얼굴 모습, 또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의 운명, 성격, 수명 따위를 판단하는 일, 바로 ‘관상’이다.
신라시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전해지는 관상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가장 활발하게 유행하며 관상학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관상이 2013년 가장 뜨거운 화제작 '관상'을 통해 영화의 소재로 다뤄진다.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대상을 수상한 김동혁 작가가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치밀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전작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를 통해 색다른 감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관상이라는 큰 기둥을 중심으로 시대를 뒤흔든 역사적인 사건과 역사의 광풍 속으로 뛰어든 어느 한 사람의 기구한 운명, 그리고 뜨거운 부성애, 각기 다른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까지,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관상가가 궁에 들어가 인재를 등용하는 일에 비범한 능력을 발휘하고, 나아가 관상으로 역적을 찾아낸다는 설정은 관상이라는 소재와 역사적 사건과의 깊은 연관성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흥미로 보는 개념을 뛰어넘어 어느 개인과 나라의 운명까지 좌지우지하는 관상의 힘에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다. 이처럼 시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궁금해하는 관상이라는 소재에서 출발해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스토리를 탄생시킨 영화 '관상'은 2013년 하반기 대한민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9월 11일 개봉.

설경구·문소리 주연 웃음빵빵 코믹액션


■스파이

극중 다니엘 헤니와 문소리의 연기 모습.

'해운대' 뒤를 잇는 초특급블록버스터
올 가을 최고의 오락영화 '주목'


감독 이승준, 출연 설경구, 문소리.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 김철수(설경구). 하지만 마누라 영희(문소리) 앞에만 서면 쩔쩔 매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편이기도 하다. 아무도 모르게 나랏일을 하는 탓에, 출장을 밥 먹듯이 하는 철수. 하필이면 2세를 만들기 위해 받아 놓은 디데이에 의문의 테러가 발생해, 진상 파악을 위한 태국 출장 명령을 받게 된다. 위험천만한 작전지를 종횡무진하는 철수. 그런데, 그 곳에서 철수의 레이더망에 들어온 건 다름 아닌 마누랑 영희. 심지어 그녀는 모든 작전지마다 위험하게 잘생긴 의문의 사나이(다니엘 헤니)와 함께 나타나 철수의 애간장을 태운다.
한편, 남편의 정체를 모르는 스튜어디스 영희는 그런 남편 때문에 폭발 직전. 홧김에 비행 스케줄을 바꿔 태국으로 간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꽃미남 라이언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며 철수의 전화도 받지 않고 핑크빛 환상에 빠지는데…
이번 추석 극장가는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볼 수 있는 오락영화들이 강세를 띌 전망이다. 역대 최강의 웃음과 액션으로 무장한 '스파이'가 올 추석, 최강자 등극을 예고한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 첩보 액션 영화. 마누라에게 자신의 정체도 감춰야 하고, 위기에 놓인 국가의 운명도 구해야 하는 김철수의 난감한 상황은 유쾌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며 극장가에 웃음 폭탄을 터뜨릴 예정이다.
여기에 1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와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 '퀵' 등을 만든 최고의 스탭들이 함께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한 '퀵', '최종병기 활'의 무술팀, '국가대표', '퀵', '연가시'의 특수효과팀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대규모 액션씬은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하며 최강 오락무비의 면모를 과시한다. 또한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고창석, 한예리, 라미란 등 연기 고수들이 총출동해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시선을 압도하는 거대한 스케일과 액션, 격이 다른 웃음으로 올 추석, 연인, 친구, 가족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최강 오락무비의 진면모를 만나게 될 것이다.


◇바람이 분다 =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안노 히데아키, 타키모토 미오리. '바람이 분다'는 전투기 설계사 호리코시 지로(1903~82)의 삶을 뼈대로, 동시대 유명 소설가 호리 다쓰오(1904~53)의 자전적 소설 속 로맨스를 끌어와 극화한 작품이다. 관동대지진, 경제공황, 제2차 세계대전이 휩쓴 혹독한 시대를 겪으면서도 비행기를 만들겠다는 열망 하나로 온 힘을 다해 매진한 인물을 통해, 미야자키 하야오는 한 인간의 꿈과 열정을 그리고 있다.
외형적으로 '바람이 분다'는 지브리 작품 중 가장 이질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으로 실존 인물, 그것도 어린이가 아닌 직업도 갖고 연애와 결혼도 하는 어른 이야기라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시대극인 만큼 전작들에서 보여준 판타지 세상 대신 사실적인 배경이 주가 된다. 자연스러움을 살리고자 주인공 호리코시 역에 배우 대신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의 감독인 안노 히데아키를 캐스팅한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러닝타임 126분, 전체 관람가.

◇몬스터대학교 = 감독 댄 스캔론, 출연 존 굿맨, 제니퍼 틸리. 2001년에 개봉해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몬스터 대학교는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프리퀄 작품이다. 몬스터 주식회사에 참여했던 멤버들을 포함해 최고의 작가진은 12년 전 몬스터 주식회사로 데뷔한 주인공들을 픽사의 열네 번째 작품을 통해 스크린으로 다시 불러오는 것에 대해 모두 공감했다. 제작진은 몬스터 주식회사에 입사하기 전 대학에서 겁주기 스펙을 쌓는 몬스터들의 기상천외한 캠퍼스 라이프를 그린 독특한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러닝타임 110분, 전체관람가.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 감독 쏘어 프류덴탈, 출연 로건 러먼, 알렉산드라 다다리오. 신과 인간 사이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데미갓’들이 모여 훈련 받는 ‘데미갓 캠프’.
어느 날, 사악한 신들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봉인을 풀고 부활해 신과 인간 세상을 파멸시키려 한다. 이로 인해 ‘데미갓 캠프’는 위험에 빠지게 되고, 이에 퍼시는 아나베스, 그로버, 타이슨과 함께 신과 인간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괴물의 바다’에 숨겨진 마법의 황금 양피를 찾기 위한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난다. 러닝타임 102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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