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홍성이 생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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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홍성이 생존할 수 있다
  • 홍주일보
  • 승인 2013.11.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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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이 행정조직 변화와 개선, 지역발전의 경쟁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채용한 민간전문가들이 잇따라 중도 하차해 업무 추진에 차질을 빚는다고 한다. 홍성군은 전문지식과 경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공직에 채용해 군정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농정기획단, 법무행정, 공공디자인 등 총 6명의 전문계약직을 채용하고 있다는 것. 이들 민간전문가들은 경직된 공직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거나 5년까지만 신분이 보장되는 현실적·제도적 허점 등으로 인해 공직을 떠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행정 전문성 향상을 위해 고용된 전문계약직들이 떠나면서 업무공백과 추진사업에 대한 연계성 저하 등으로 업무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민간전문가 계약직공무원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선 근무환경 등 행정적 효율성과 처우개선, 지역인재의 양성과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에 주목할 때이다.
홍성은 충남도청시대를 맞아 한껏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막상 신도시가 조성되고 도청 등 행정기관이 이전하면서 걱정이 태산인 형국이다. 원도심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묘안 짜기에도 급급한 마당에 인구의 증가도 정체성을 보이며 도청신도시로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홍성인구는 8만8400여명에서 지난 10월 말 현재 8만9500여명으로 소폭 늘었다. 홍성읍은 4만4000여명에서 정체를 보인 반면 도청신도시가 조성되는 홍북면의 경우 4900여명에서 6500여명으로 1600여명 늘어나면서 쏠림현상이 시작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발전을 향한 뚜렷한 대책도 없어 보인다. 지역발전을 위해 고언해 줄 원로그룹 또한 눈에 띄지 않는다. 서울과 수도권 등의 출향인사의 면면도 마찬가지다. 지역발전을 위해 정치적으로 풀어야할 문제가 생기면 나서줄 만한 사람도 부족한 형편이다. 홍성에서 국회의원 등을 지낸 전직 지도자급 인사들과 상징적인 저명인사들이 지역에 내려와 상주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그동안 홍성은 지역인재를 키우는데 인색했던 게 사실이다. 또 외지인에 대해 마음의 빗장을 닫아왔다. 이제는 지역인재를 키워 타 지역에 뒤지지 않는 식견과 경험을 체득하게 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일부는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지역인재 양성에 힘을 쏟거나 중앙과의 가교역할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중앙 및 각계에서 많은 경험과 경륜을 쌓은 출향인사들의 귀향유도, 전문가적 재능기부 등 지역발전을 위한 관리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시 말해 지역인재를 키우고 발굴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중앙무대와 해외에 나가있는 홍성출신 인사의 관리와 활용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미래의 홍성발전과 홍성의 생존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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