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확충·개선 진료 체계 정비 주력
홍성의료원이 오는 10월 실시되는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인증평가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복지부 예산 확보 등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 사활을 걸고 있다.
홍성의료원에 따르면 오는 10월 실시되는 의료기관 인증평가에 대비해 대대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TF팀을 꾸려 준비작업에 들어가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의료기관 인증평가는 복지부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을 국제수준에서 평가해 의료서비스를 인증하는 제도로, 복지부 위탁기관인 의료기관 평가인증원이 심사한다. 인증평가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수도권 대형 의료기관 등을 우선으로 진행됐으며 공공의료원의 경우 서울의료원, 대구의료원 등이 지난해 심사를 통과했다.
홍성의료원이 인증을 획득할 경우 도내 공공의료원 중에서는 첫 번째가 된다. 인증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인증획득까지 매년 평가를 받아야 하며 복지부 예산편성에도 인증기관과 차등을 받는 등 불이익이 주어진다. 인증 획득 후에도 매년 자체 평가를 통해 인증유효를 받아야 하고 4년 뒤 재인증 절차를 밟아야 하기에 공공의료원 서비스 질 향상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의료원은 인증평가를 대비해 지난 2월부터 전담팀(적정질관리실)을 구성하고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환자진료, 행정관리, 성과관리 등 408개 평가기준에 맞춰 내부 시스템을 안착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일선 임상현장에서는 의사, 간호사들이 근무시간은 물론 근무가 끝난 뒤에도 병원 측에서 전달해 준 내용들을 숙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에는 진료 시 필요한 소독기구 등 각종 병원물품을 관리하는 기존 2층의 중앙공급실을 본관 지하 1층으로 옮기는 등 인증기준에 맞추기 위한 시설개선도 힘쓰고 있다.
홍성의료원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인증평가를 통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가가 점수화되는 만큼 각별히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다”며 “도내 공공의료원 중 첫 번째로 평가를 준비하는 만큼 부담이 크지만 인증을 획득하면 명실상부한 서부 거점의료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