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첫 술에 행복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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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첫 술에 행복하랴
  • 양혜령 기자
  • 승인 2014.06.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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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주는 회장님의 맨발로 일궈낸 성공 비결


조웅래 더 맥키스 社 회장 자신의 경영철학 책으로
문화환원 고민·실천 꾸준히 인생은 머리 아닌 발로 뛰는것 즐거움·역발상·창의력 강조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 CEO 이자 충청남도 대표 주류회사인 더맥키스컴퍼니(옛 선양) 조웅래 회장이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고스란히 담은 책 ‘첫 술에 행복하랴’(토네이도)를 펴내 화제다. 조웅래 회장은 ‘칠공공 오사이오’라는 삐삐 벨소리 광고음악으로 당시 엄청난 히트를 쳤던 700-5425 창업자이기도 하다. 잘나가던 대기업을 때려치고 수중에 2000만원을 들고 창업해 성공을 이룬 조 회장은 이후 2004년 소주회사인 (주)선양주조를 인수했다. 대한민국 최초 믹싱주 ‘맥키스’를 개발하며 사명을 ‘더 맥키스 컴퍼니’로 변경, 주류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는 장본인이다.

이 책은 “삶에서 타인을 위하는 것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눈앞의 이익보다는 신뢰와 공감의 가치를 우선한 조웅래 회장의 경영철학이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정리돼 있다. 그는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준다’는 정신으로 이익이 발생하면 문화 환원에 대한 고민과 실천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조 회장은 대전 계족산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맨발 마라톤, 오페라단의 정기공연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축제를 만들어냈다. 조 회장은 소위 잘나가는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33살에 창업에 뛰어들었다. 5425로 성공을 거두고 또다른 도전으로 선양소주를 인수했지만 지역점유율이 40% 정도 밖에 안된 상태서 쇠락한 회사를 일으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제는 TED컨퍼런스를 비롯해 기업·기관·단체등에서 강연자로 초청돼 ‘회장님 가르치는 회장님’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조웅래 저/토네이도/1만5000원

조 회장은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고 유쾌하고 행복하게 그곳에서 출발하라”고 말하며 “인생은 머리가 아닌 발로 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첫 술에 행복하랴’에서 일관되게 흐르는 조웅래 회장의 성공비결은 바로 ‘나 답게 살 궁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라는 상식마저 파괴해버린 그다. 욕망으로 이끌리는 부의 축적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끝이 없다는 지론은 오늘도 나눔과 배려의 원칙을 지키며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음악회, 자원봉사, 장학재단 설립, 민간외교 등으로 계속되고 있다. 이 책에은 완성된 성공인의 삶을 담은 책은 아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숲처럼 여전히 꾸준히 변화해가는 개인의 여정이자, 나다움을 유지하면서 유쾌하고 혁신적으로 세상의 기준을 만드는 법을 담은 기록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할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의 역발상의 도전이 어디까지 일런지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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