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역사인물축제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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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역사인물축제 차질 우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8.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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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지연·예산축소·실무자 교체 등 잡음 이어져

홍성역사인물축제가 오는 9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리는데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고 있어 축제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홍성역사인물축제는 홍성내포문화축제에서 명칭이 변경되며 최영, 성삼문, 한용운, 김좌진, 한성준, 이응로 등 6명의 지역 대표인물을 테마로 문, 무, 예 3개 분야로 나눠 주제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성역사인물축제는 지난해의 경우 7월말 경 개막공연 및 무대공연 일정을 비롯해 체험프로그램 기본계획 등이 확정됐다.

반면 올해는 연초부터 축제 추진 일정이 지연되면서 지난 12일에야 주제공연 입찰공고를 내는 등 축제를 불과 40여일 앞둔 상황에서도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산도 지난해 4억9500만원에서 올해는 4억3100만원으로 줄며 프로그램 축소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당초 홍성군과 홍성문화원은 올해 3월 7일까지 향토문화축제 및 문화 사업을 담당할 임기제공무원을 채용해 홍성역사인물축제 등 지역의 대표축제를 비롯해 각종 문화 사업을 기획·총괄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경쟁방식으로 진행되는 임기제공무원 채용에 1명만 응시하면서 무산되어 3월 20일에야 임기제공무원 채용을 마무리 짓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축제기본 계획 및 예산계획 수립에 있어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2개월 간 일정이 지연됐다. 지난해에는 4월 중순경 축제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축제기본계획 및 예산계획을 수립했으나 올해는 6월 30일에야 축제 명칭과 일정을 심의·확정하고, 축제기본 기획안 및 예산안을 심의하는 등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

또한 홍성문화원에서 홍성역사인물축제 및 문화사업 기본계획 수립 등 실무를 담당하기 위해 지난 4월경 채용한 실무자도 지난달 불성실한 근무태도 등을 이유로 정직처분되기도 했다. 문화원 측은 축제업무 추진을 위해 급히 실무담당자를 영입하는 등 축제 준비에 악재가 이어졌다. 한 축제추진위원은 “축제준비와 관련해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일정이 계속 지연되는 상황에서 홍성역사인물축제가 부실하게 준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축제준비를 위한 필수적인 일정은 진행했어야 하는데 올해는 이러한 부분을 놓친 상황”이라며 “지역대표 축제이기에 성공 개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지만 촉박한 것은 사실”이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와관련해 유환동 문화원장은 “일정이 지난해 보다 지연된 것은 사실이나 성공적인 축제준비를 위해 프로그램 및 대안을 고민하며 관계자들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축제를 보고 이후에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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