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洪州城 역사관歷史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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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洪州城 역사관歷史館
  • 구재기 시인
  • 승인 2014.09.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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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기 시인과 함께하는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61>

하늘로 가는 길을
역사는 보이지 않는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안겨 줄 뿐
어느 것 하나 베풀지 않는다

세상의 흐름을
바로 보려는 사람들이
때때로 역사를 말하곤 하지만
세상을 벗어나 사람들에게는
역사는 헛된 욕망을 꿈꾸게 한다

구름을 벗어난
백월처럼 세상을 비춰 갈까나
너른고을[洪城]의 맑은 흐름에
천상으로 오르내리는
용봉의 몸짓을 시늉하여 볼까나

물거품처럼
세상을 바라볼 수는 없다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지 않는다
세상 가장 깊은 곳에서, 역사는
함부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홍성읍 아문길 20, 홍주성 안에 자리 잡은 홍주성 역사관은 홍성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역사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어 천 년 홍성의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지하 상설전시실과 지상 기획전시실로 나뉘어 홍성의 역사 연표를 시작으로 홍주 역사의 흐름, 홍주 읍성 복원모형, 새로운 사상의 유입, 천주교 박해, 홍주 읍성 역사 의병체험, 독립운동과 홍성 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홍주성 역사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660년 백제 부흥운동, 운주전투, 1358년 홍주목으로 승격에서부터 1914년 홍주군과 결성군이 합쳐 홍주군이 된 역사 연표를 보면서 홍주 역사의 흐름을 한 눈에 들어오는데, 홍주읍성은 1760년 여지도서에 따르면 동문루 3칸, 서문루 3칸, 1823년 홍주 목사 이헌규와 영장 김계묵의 주도하에 여장, 북문의 누, 남문 등이 수축하였으며 또한 일제강점기 1913년에는 서문과 북문이 철폐되었지만 동문인 조양문은 홍성읍민들의 반대로 끝까지 지켜내어 오늘날 남아있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홍성의 위인 코너에서는 홍성지도 위에 홍성의 위인 생가가 표시되어 있다. 최영 장군 사당, 성삼문 선생 유허비, 홍가신 청난비, 이설 선생 출생지, 김좌진 장군 사당과 생가, 한용운 선생 생가지, 이응노선생 생가지 등 홍성이 배출한 위인들과, 각 위인들 이름 아래는 남긴 어록들이 적혀 있는데 성삼문의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 최영 장군의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 등 귀에 익은 명언이 보인다.

일제강점기에 홍성에서는 항일 독립운동이 활발하여 많은 독립운동가가 배출되었다. 김좌진 장군을 비롯하여 한용운 선생이 대표적인 인물이며 홍성에서의 애국계몽운동과 국권회복운동, 3·1운동으로 이어져 충절의 고장임을 확인시켜주었다. 일본군들이 총을 쏘며 막는 장면과 함께 컴퓨터 ㅈ 독립운동을 재현·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홍성의 불교, 천주교 박해, 홍주성내에서 발견된 와요지, 홍주읍성의 재현 등등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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