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사립유치원 미개원시 197명 정원 부족예상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오는 3월 1일 내포신도시에 들어서는 첫 공립단설유치원인 내포유치원을 8학급(일반 7학급, 특수 1학급), 정원 164명(일반 160명, 특수 4명) 규모로 개원한다. 이는 당초 내포유치원 7학급 정원 124명 규모에서 1학급, 42명의 정원이 늘어난 것이다. 도교육청이 정원을 늘린 것은 내포유치원과 같은 시기에 개원할 예정이던 사립유치원의 개원이 늦어짐에 따라 내포신도시 내 유치원 입학 수요가 공립유치원으로 몰리면서 올해 내포신도시 유치원 원아모집에서 100여명의 탈락자가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포신도시 이주민 자녀의 유아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2015학년도 내포초병설유치원과 내포유치원에 혼합반 1학급 씩을 증설해 총 50명의 유아가 추가로 취원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내포신도시는 오는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60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입주할 예정으로 다수의 유치원 취원대상 유아가 유입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는 9월 입주예정인 LH 공동주택 단지 내 사립유치원(4학급 정원 100명 추정)과 가칭 ‘글로벌내포유아학교’가 2016년에도 정상적으로 개원되지 않을 경우, 내년 내포신도시 유치원 취원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2016학년도 내포신도시의 만 3~5세 취원대상 유아수가 701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예상대로 사립유치원이 개원한다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정원 724명 대비 23명 정도 여유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그러나, 사립유치원 2개원(정원 220명)이 문을 열지 못할 경우 취원대상 유아수 대비 197명의 정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포신도시내 유치원 정원난을 해소하기 위해 충남도, 홍성군과 협의해 사립유치원 설립추진에 따른 건축계획 심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사립유치원이 당초 설립계획대로 개원될 수 있도록 설립자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내년 사립유치원 개원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공립 내포유치원을 증축해 내년도에 6학급을 증설하고 120명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도록 일반학급 12학급 특수1학급 총 13학급에 정원 244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2017년 내포신도시 유아수용을 위해 공립유치원 추가 신설을 검토중이며, 충남개발공사와 면적확대, 기반시설 공사 완료 및 부지사용 가능 시기, 부지가격, 내포신도시 개발계획 변경 확정시기 등 공립유치원 신설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