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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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 강혜련 <노인종합복지관복지사·주민기자>
  • 승인 2015.04.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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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의 빠른 증가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노인 5명중 1명은 독거노인이라고 한다. 노년층의 독거노인 절대적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최근 들어 노인의 부양이 가족보다 사회 및 국가에 있다고 보는 의식이 중장년층에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독거노인이 노인부부가구나 자녀동거가구에 비해 사회적으로 취약하다고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노인부부 단독가구에서 배우자의 사망으로 독거가구가 되기 때문에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이 저하된 상황에서 혼자 거주하게 되며, 가족, 친구, 이웃 등 사회적 관계망과의 교류가 단절되고 외로움과 고립감 등으로 사회단절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독거노인의 절대적 수와 상대적 비율의 증가와 취약한 생활실태에 기인하여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 확인을 통한 정서적 지원을 도모하고, 건강 영양관리 등의 생활교육, 복지서비스 자원 발굴, 연계 등의 노인돌봄 기본서비스사업이 제공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 실시를 위해 홍성군 독거노인 현황조사가 선행되어진다. 해마다 변화하는 독거노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복지관에서는 매년 2월과 3월, 독거노인 현황조사를 실시한다. 독거노인의 현황조사로는 인적사항, 주거상황, 건강상태, 사회적 접촉, 서비스 이용 등에 대해 ‘독거노인현황카드’를 중심으로 조사가 실시된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11개 읍·면을 구역별로 나누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상자 관리를 하고 있다.

독거노인 현황조사 기간 동안 독거노인생활관리사는 하루가 짧을 만큼 현황조사에 몰입하고 있다. 조사를 위해 현장에 나서지만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요즘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사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현황조사에 어려움이 따른다. 미리 전화를 하고 방문을 하지만 아파트의 경우에는 문을 열어주지 않고, 일을 다니시는 경우에는 어르신 만나기가 어려워서 정해진 기간에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몇 번을 연락하고 찾아가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독거노인 현황조사가 완료되어 대상자가 선정이 되면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정기적인 안전 확인으로 어르신들의 정서적 지원과 건강관리, 일상생활 동작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활교육을 실시하고, 독거노인의 욕구 충족과 생활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역사회내의 기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제공한다. 또한 폭염·한파 및 폭설 발령기간에는 안전 확인을 실시하고, 명절 연휴기간에도 어르신 안전 확인을 추가로 진행한다. 이렇게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지속하다보니 대상자 어르신들은 생활관리사에게 “자식보다 낫다”, “생활관리사 의지해 살아간다”는 표현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하신다. 지역사회 독거노인을 위기로부터 보호하고 독거노인의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독거노인생활관리사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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