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따뜻한 정성 아름다운 희망 나눔
상태바
세밑 따뜻한 정성 아름다운 희망 나눔
  • 홍주일보
  • 승인 2015.12.11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들과 함께 희망 나눔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의 선행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사연들 속에는 본지 10월 29일자 1면의 ‘급성 척수염 투병중인 아이에 희망의 불빛을!’기사와 11월 19일자 1면의 “상현아! 힘내서 완쾌하자!” 제하의 기사와 관련하여 이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사랑, 온정의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는 세밑이어서 희망이란 단어와 동행하는 아름다움에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축구선수가 꿈인 아이의 희망을 희귀병이 앗아가려 하지만 주변의 따뜻하고 정성스런 후원자들의 손길이 병마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힘과 용기, 희망을 주는가 하면 중학생의 몸으로 식도 정맥류 출혈로 인하여 생사를 넘나드는 한 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남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과 동병상린의 나눔 정신의 실천의지가 훈훈함에 두께를 더하고 있다.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안타까워하는 현실의 이야기라는 사실이기에 더욱 그렇다. 하필이면 가정형편까지도 넉넉지 못한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 모두에게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희망 나눔이 절실한 이유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는 치료를 해 주겠다는 의료기관에서부터 개인 독지가, 후원자에 이르기까지 관심과 희망, 사랑을 전해주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분명 더불어 사는 세상의 밝고 환한 희망임에 분명하다. 어떤 사람에게라도 갑작스럽게 닥치는 불치병과 희귀병이라면, 그 순간부터 웃음을 앗아가고 행복을 잃게 마련이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누군가에게 무자비할 만큼 비극으로 치닫는 경우도 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갑작스런 비극은 언제나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신호등마냥 경고등이라도 사전에 알려 줬으면 좋겠는데, 현실 속에서의 시련은 왜 그렇게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지, 다시 일어서고 싶어도 또다시 닥쳐올 절망과 두려움에 굳어 몸을 일으키고 곧추세우기가 어려운 우리의 이웃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절망과 공포 속에서 병마를 극복하고 이기기 위해 조용히 살아오던 사람들이 세상을 향해 ‘한줄기 희망 찾기’에 나서야 하는 삶에 대한 이유다.

팔도 없고 다리도 없는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에서 태어난 닉부이치치라는 청년은 10만 명 에 한 명이 걸린다는 확률의 해표지증을 갖고 태어났다고 한다.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도 없는 병, 해표지증은 팔과 다리의 뼈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는 희귀병이다. 팔이 없고 다리도 없는 삶, 그의 30대 젊은 삶을 한 줄로 정리하자면 ‘끝내 이겨냈다’이다. 그는 살아 있는 희망의 아이콘이다. 우리 모두가 한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공동체적 의식의 출발점으로 희망과 나눔으로 끝내 이기는 삶의 가치를 찾는 세밑이 되자. 희망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영광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