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기업 유치와 홍성군의 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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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기업 유치와 홍성군의 得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10.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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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의 가장 큰 화두는 기업유치에 있다. 하지만 최근 홍성군을 비롯한 인근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대기업의 지역유치로 인해 비정규직이 대거 늘고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이들 비정규직 대부분이 주부들로 이들은 노동 관련법에 전무한 실정이기에 필요에 따라 취업 및 해고를 밥 먹듯 당하고 있는 있다.

하지만 이들을 지켜 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지난번에 우연히 취재과정에서 만난 한 주부는 “홍성에 대기업이 입주 하면서 고용창출 등이 대거 늘어날 예정이라는 보도에 매우 반겼다”며 “하지만 지금은 전혀 반갑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유인 즉은 대기업 대부분이 아웃소싱 방식으로 근로자를 모집하다 보니 정규직 근로자와의 급여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고 뿐만 아니라 일이 없으면 대부분이 해고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04년 이후 현재까지 5곳의 직장을 전전 긍긍하다가 지금은 군내의 중소기업에 정착하였다”고 하소연 했다.

이처럼 군내에 입주한 대기업 대부분이 인력 관리의 편의를 위해 당진이나 서산, 보령 등의 인근 지역의 인력 사무실등을 통해 아웃소싱 방식으로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정규직 대부분은 본사에서 채용해 공급받고 있어 홍성군 주민이 정규직으로 채용되기란 거의 희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 홍성군도 기업의 유치와 함께 이들 입주 기업이 얼마 많큼 홍성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을까를 우선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한 예로 인근 서산시의 경우 기업 유치 선 조건이 임직원의 주소 이전과 가능한 본사 이전 등이 함께 제시되고 있어 일부는 본사를 이전한 상태에 있다. 이와 견주어 볼 때 군내에 입주한 기업들은 대부분 회사의 일부가 입주한 상태고 이들의 경제 활동 역시 주말을 이용해 상당수가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 사실이다.

기업 이전에 대한 각종 혜택과 함께 이제는 그 들이 홍성군에 환원사업을 할 수 있는 명목을 제시 하는 것도 군이 해야 할 일들 중에 한 가지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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