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주민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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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주민은 불편하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6.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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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4곳에 불과 보육시설도 부족해
인구 2만시대 발맞춰 발전하는 홍성 만든다

내포신도시 인구가 1만9509명에 이르는 등 2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생활기반시설은 여전히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병의원 등의 경우 이비인후과 1곳, 소아청소년과 1곳, 치과 2곳 등 총 4곳이 전부여서 ‘맘 놓고 아프지도 못한다’는 주민들의 하소연까지 나오고 있다. 이중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온라인 예약을 받고 있는데, 절차가 까다롭고 대기자가 많아 예약을 포기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내포천사카페 ‘로크로쉐’ 회원은 “아이가 중이염이라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수강신청처럼 예약이 어렵고 대기시간도 너무 길다”며 “당진에서는 원장 5명이 돌아가며 하는 소아과에 다녔는데 그냥 당진으로 다녀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이 된다”는 게시물을 남겼다. ‘도담맘’ 회원은 “며칠간 소아과 예약이 계속 마감돼 밤에 잠을 설칠 지경이었다”며 “오늘은 예약이 성공해 맘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학원시설이나 보육시설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읍에서 내포신도시 내 아파트로 이주한 워킹맘 박 모 씨는 “늦게 퇴근하는 날에는 아이들을 맡길 선생님이 필요한데 대부분 돌봄 교사들이 홍성읍에 거주하고 있어 구하기가 어렵다”며 “돌보미가 없으면 학원에 맡기기라도 해야 하는데 방문 형식의 수업이 대부분이어서 아이를 맡길 만한 제대로 된 곳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대형마트나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신도시개발과 관계자는 “내포신도시는 독자적인 인구 조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민간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각종 기관이나 시설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지만 독자적인 인구조건이 갖춰지기 전 까지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내포신도시가 위치한 홍북면 인구는 2012년 4962명, 2013년 6573명, 2014년 1만411명, 2015년 1만4989명 등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남아너스빌, 모아엘가, 중흥S클래스 등 입주자들이 올 상반기에 입주하면서 2012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인구 증가에 따라 군은 충남도청 수부도시로 홍성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이점, 천혜의 관광자원, 인문학적 자원 등을 최대한 활용해 내포신도시 2만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홍성을 역사·문화·관광도시로 특화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홍주성복원사업을 통해 홍주성역사관 건립, 홍주성공원조성, 남문·옥사 복원 등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왔다. 또한 충남도청 이전 4년차를 맞으며 내포신도시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항선 복선화 사업, 수도권전철 홍성까지 연장운행, 서해선 복선전철 개설 등 신도시와의 연계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왔다.

특히 홍성역 중심으로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주거, 물류, 주차, 광장 등 기능을 재배치 할 계획이고 홍성역과 버스터미널을 연계한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경남아너스빌, 모아엘가, 중흥S클래스 등 입주자들이 올 상반기에 입주하면서 쓰레기 발생이 증가할 것을 대비 원활한 거리청소를 위하여 청소용 삼륜오토바이를 도입하여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축산농가 악취저감을 위해 가축분뇨 악취저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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