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순교성지 세계유산등재 포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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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순교성지 세계유산등재 포함돼야
  • 홍주일보
  • 승인 2016.08.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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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2주년을 맞았다. 교황 방한 이후 충남지역 천주교 성지의 순례객이 급증하면서 교황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당진 솔뫼성지, 서산 해미읍성 등의 국내·외 방문객이 3배 이상 늘어나면서 한국 천주교 전래의 주요 유적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충남 천주교 성지에 대한 세계유산등재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진시와 서산시 등에 따르면 솔뫼성지, 해미읍성 등의 방문객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전의 주말 평균 400~500명에서 현재 4000~5000여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어지는 등 예년에 비해 급증했다. 하지만 홍성군은 교황방문 이후 늘어나는 순례객을 위한 뚜렷한 대책이나 방안, 후속사업 등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가 한국 천주교의 최초 전파지역이자 최대 순교지인 내포지역에 천주교 역사문화를 중심으로 한 관광지개발사업을 서산시 해미면 일원에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3년간 198억 원을 투자하는 천주교 성지 명소화사업이 그것이다. 서산시의 경우 해미읍성을 교황 방문도시 브랜드 창출과 세계 명소화 기반으로 구축하기 위해 세계청년문화센터 건립을 비롯해 세계청년광장, 공용주차장 등을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해미순교성지~해미읍성~한티고개로 이어지는 11.3㎞의 해미성지순례길도 2017년까지 정비를 마치는 등 기반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해미순교성지 주변의 미관을 위한 지중화 사업 추진과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를 국제적 수준의 축제로 육성시킬 예정이라는 것. 당진시도 교황방문 이후 지역의 천주교 역사성을 알리기 위해 각종 후속사업을 이어 오고 있다고 한다. 특히 충남도는 지역의 천주교 유적지가 재조명 되면서 세계유산등재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홍주천주교 순교성지는 아예 세계유산등재 예상지에도 포함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에 포함이 예상되는 충남도내 천주교 유적은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신부 유적, 합덕성당, 신리 다블뤼주교 유적지 △서산 해미읍성, 해미읍성 회화나무 △공주 중동성당, 황새바위 천주교 순교 유적 △예산 여사울 이존창 생가터, 예산성당 △천안 성거산 천주교 교우촌터 △아산 공세리성당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 △부여 금사리성당 등 8개 시·군 13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충청도 최대 순교지역인 홍주천주교순교성지가 세계유산등재 예상지에도 포함되지도 않았다는 것은 홍성군의 행정력과 관심부족을 탓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관련기관과의 협조로 행정력을 동원해 세계유산등재 실현을 위한 관련 사업을 포함한 성역화사업을 위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  홍성군의 솔선·위민행정의 실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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