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2일 홍성 용봉산 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홍성ㆍ 예산 교육특구 지정에 따른 특구계획안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홍성군과 예산군의 교육전문가, 초ㆍ중ㆍ고 학교장, 학부모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에 진행됐으며, 홍성과 예산 지역에 국제문화 교육특구 건설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종건 홍성군수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와 더불어 교육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홍성과 예산의 교육특구 지정은 교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명문사학 유치 및 세계적 인재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특구 지정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공청회에서 홍성군의회 오석범 부의장과 예산군의회 신영균 부의장이 주민대표로 토론자로 참석해 교육특구 사업의 시행은 타당하지만 현행법상 국도비 지원이 적다며 향후 지정이후 국도비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토론자와 도청이전 총괄자로 나선 남궁 영 도청이전본부장은 “교육특구는 교육의 규제와 틀을 해제해 교육여건을 만들기 위해 마당에 멍석 펴 놓는 것이다”며 “특구 지정이후에 여기에 무엇을 놓을 것인가를 군ㆍ도ㆍ교육청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원하는 결실을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홍성ㆍ예산 교육특구 지정 신청 안을 보면 평생학습도시, 특구 내 교육여건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일반고를 설립하고 전문계고의 특성화고로 지정 운영하며, 대학연계 영어캠프 운영과 우수 원어민 교사 지원, 방과 후 영어 학교를 통해 국제화 시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교육서비스의 활성화를 도모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한 국제문화 시대의 중심지로서 역할 제고를 위해 도심형 국제문화체험센터, 평생학습도시를 지정 운영하고 외국인ㆍ귀국인 마을 내 ‘외국어 학당’을 건립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구 비용은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에 한하여 추가비용을 계상하도록 하고 비용을 합리적으로 분담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하기 때문에 국비와 도비, 홍성군비, 예산군비, 민간기관 비용부담과 수익자부담을 균형 있게 고려하여 분담토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추가로 밝히고 있다.
모 군의원은 “유치원이나 초등생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이 우선 가능성 있지 않나 생각된다”며 “영어나 중국어 등의 특성화 교육을 활성화 시켜야 신도시에 유입되는 시민들의 교육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며 우려감을 표했다.
한편 이번공청회에서 표출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오는 9월에서 12월경 지식경제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하면 특구 위원회에서 심의, 지정하게 된다. 전국 234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교육특구는 16개 시ㆍ군ㆍ구가 시행 중이며 충남에서는 인구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천안시와 아산시가 이미 시행하고 있고 공주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