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훤한 친환경 농촌휴양마을 수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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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훤한 친환경 농촌휴양마을 수란마을
  • 글=박현조 전문기자/사진=김경미 기자
  • 승인 2017.06.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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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일구는 색깔 있는 농촌마을사람들<3>

농촌마을 희망스토리 - 홍동면 수란마을을 찾아서
도·농교류 빼뽀누리센터 건물 전경 모습.



□ 수란마을 가는 길<자가용 8.3km 직진 17분 소요>
홍주일보사(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 앞 출발-충서로 홍주종합경기장 덕산방향-조양로65번길 우회전-아문길 좌회전-광금북로 금마·예산방향-수란마을입구에 도착하면 빼뽀누리센터가 보인다.

□ 역사 속의 수란마을
수란리는 본래 홍주군 금동면의 지역으로서 숲 안쪽이라해 숲 안 또는 임내, 수란이라 불렸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왕지동, 창우리, 울금리, 하리, 성동리, 비우리, 성당리 일부를 병합해 수란리라 칭하고 홍동면에 편입됐다. 현재 수란리는 수란마을, 산양마을, 왕지마을 3개의 마을로 구성돼 있다. 수란마을은 수란리의 대표마을로 숲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 붙여진 지명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난초가 빼어나게 많다는 의미(秀蘭)를 한자로 표기해 붙여진 지명이라고도 전해진다.

□ 마을의 성씨
수란마을에는 온양정씨, 한양조씨, 평양조씨가 모두 거주하고 있다. 어느 성씨가 가장 먼저 마을에 들어 왔는지는 전해지지 않는다. 수란리 주민들은 일제강점기 이웃하고 있는 신기리 주민들과 함께 신기리 뒤편에 위치한 초롱산에서 나라의 독립을 기원하는 대대적인 민족독립운동인 ‘3·1만세 운동’에 참여 했다.

 

□ 마을 유적과 민속
<산제당> 수란마을 동쪽 위편에 산제당이 있다. 산제당에서는 매년 정월 보름에 산신제를 지냈는데, 지금도 산신제가 매년 행해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산제당에는 바위도 있으며 산신제의 역사가 200여년 된 것으로 주민들은 전했다. 산신제는 예전 조상 방식 그대로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민속관> 마을회관 옆에 ‘수란마을 민속관’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 주민인 조성부 씨 개인이 옛날 농기구 등의 물건들을 전시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이곳에는 흔히 골동품이라고 일컬어지는 오래된 베틀, 다듬이 돌, 옹기를 비롯해 호미, 낫, 써래 등의 농기구까지 수백 여점의 옛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민속관의 주인인 조 씨는 수란마을에서 옛 물건들을 수집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가 수집한 옛 물건들은 특별한 것이 아닌 예전에 사용하던 생활용품이나 농기구들이다.

<빼뽀누리센터> 신수훤한권역(수란, 반교, 신촌마을)의 거점공간과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핵심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업비 12억8200만원으로 건축면적 467.81㎡를 조성했다.

수란마을 부녀회장부부가 토마토 재배를 하고 있다.



□ 마을의 구성
수란리 주민들은 대부분 논농사와 밭농사로 고추, 콩, 토마토 경작에 관심을 갖고 점점 수확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인구는 80명(남37, 여43) 35세대가 있다. 신수훤한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은 신촌, 반교, 수란리 110호에 322명이다.


 


수란(秀蘭) 마을에 머무는 빛이여!

보라,
빛과 바람과 사랑으로 빚어진
친환경 농산물 수란의 토마토, 고추, 콩 등

빼뽀저수지의 물과 초롱산 줄기의 바람
산제당의 산신, 바위가 일으켜 세우는 빛으로

신수 훤한 도·농 교류센터 친교관이
우뚝 서지 않았는가

2014년부터 3년 동안 건설 추진해온
빼뽀누리센터 건립과 알찬 운영을 위하여
110호 322명 주민의 초석으로

그 불을 밝히노니
영원히 꺼지지 않는
태양의 빛이 되어라!


시인  박현조
 

□ 수란마을 사람들
 


<권오현(64) 빼뽀누리센터 건립 추진위원장>
 “추진위원은 신촌, 반교, 수란마을에서 각 5명씩 15명으로 구성됐으며 건물은 완성됐지만 그 부대시설로 경관조성 등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많다. 앞으로 운영해야 할 프로그램 및 시스템구성에 대한 행정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마을 주민의 기대가 큰 만큼 민주적인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서 성공시키는 사업이 돼야 한다”고도 전했다.
 

<송희석(61) 수란마을 이장>
 “빼뽀누리센터 건립 추진위원으로 권오현 위원장과 협력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진입로 곡선 부분이 협소하나 주민과 협의해서 조치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금은 연일 비가오지 않아 농사에 지장을 많이 초래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모를 내지 못한 농가가 있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고경자(52) 새마을부녀회장>
 “새마을부녀회원은 34명으로 마을 앞 꽃길조성, 노인 점심대접 등 다양한 방면으로 봉사활동을 한다고 했으며, 개별적으로는 집안에서 방울토마토 550평을 심어 도·농교류사업에 대비한다”고 전했다.
 

<조성부(53) 수란마을 민속관장>
 “부친 조문행(85) 어르신이 살아 계실 때부터 수집해온 옛 물건들을 정리하고 그 후 1000여 점을 좁은 공간에 진열하다보니 농기구 등 희귀한 골동품을 많은 도·농 교류센터 친교관을 찾는 분들에게 보여드리기 어려워 안타깝다. 권역사업과 연계해서 행정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또한 “마을 동쪽 위편에 산제당이 있는데 가는 길이 협소하고 비포장이어서 흙이 묻어나 많은 관광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어 콘크리트포장을 해주었으면 한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산제당 정상으로 가는 길도 포장해서 전망대를 만들어 한눈에 수란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기향(84) 노인회 부회장>
 오석영(81) 노인회장은 “몸이 불편해 마을회관 출입이 어렵다”고 한다. 노인회 회원은 총 28명이며, 남자 7명, 여성 2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농번기를 제외하고 언제나 여가를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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