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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거리나루 칠월칠석 미륵제 만남 꿈꾸는 용갈산마을희망을 일구는 색깔 있는 농촌마을사람들<6>
농촌마을 희망스토리 - 홍북면 백동마을을 찾아서
  • 글=박현조 전문기자/사진=김경미 기자
  • 승인 2017.06.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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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갈산마을 노인회원들이 경로당 앞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용갈산마을 가는 길<자가용 19분 소요>
홍주신문사(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 앞 출발-월산로50번길-홍덕서로 예산·보령 방면 이동-소향삼거리 충서로 예산수덕사IC 청양·예산 방면으로 이동-덕산통삼거리 도청대로 내포신도시 합덕, 덕산 방면으로 지하차도 옆 도로 이동-충방남대로 우회전 후 2km이동-홍북교차로 홍북로 홍북면주민센터 석택리 방면으로 우측도로 이동-홍북면주민센터 방면으로 우회전 이동-매죽헌길 용산리 금마 방면으로 좌회전 후1.5km이동-내용길647번길 회전 후 이동하면 용갈산마을 입구 표지석이 보인다.

■역사 속 용갈산마을
본래 홍주 치사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용두리와 갈산리 일부를 병합해 용산리라 해서 홍북면에 편입됐다. 이후 용두리는 용산1리, 용갈산은 용산2리로 편제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을의 성씨
최근까지 용갈산에 살던 사람들은 주로 밀양박씨, 경주정씨, 전주이씨, 광산김씨 등이었다. 입향순서도 그와 같다. 이중 밀양박씨와 경주정씨는 13~14대째 이어 살아왔는데 밀양박씨는 후손이 모두 마을을 떠나 한집도 남지 않았다. 경주정씨는 윗마을에 모여 살았다.

■용의 전설
용산리라는 말 그대로 동네가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용의 머리는 미륵이 있는 위치쯤이고, 용머리로 돌아가는 길목이 용의 뿔이 난 자리이며 그 몸통이 양쪽 동네를 이어오다 용갈산에서 꼬리를 드리웠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보를 막고 농사를 짓다보니 폭포처럼 물이 흐르고 고기가 뛰어 놀아 물과 용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볼 수 있었다” 한다.

■마을 유적과 민속
<배터거리 나루터의 기억>

홍성 사람들의 젖줄인 삽교천을 끼고 있는 용갈산 마을은 홍수피해가 적지 않았다. 예전에는 삽교천 수량이 굉장한 편이어서 물이 찰 때에는 배를 타고 이동할 정도였다. 갈미 동쪽 용산교 자리에는 나루터인 ‘배터거리’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용갈산(아버지) 미륵.

<할배 미륵>
갈미 뒷산에는 언제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지 모를 만큼 오래된 미륵이 하나 있다. 하반신은 땅속에 묻혀 있었고, 전설에는 2000살 된 미륵이라고 알려졌다. 허리부분은 일제 강점기 때에 한번 부러져 ‘회’를 이용해 붙였다. 용갈산 사람들의 가족 같던 이 미륵이 1989년8월14일 누구도 모르는 사이에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다행히 주민의 신고로 되찾을 수 있어 후손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음력으로 7월 7일 칠석날은 미륵제를 지낸다.

효자 정용해 정려.

<효자 정용해>
작은말 길가에는 효자 정용해(鄭龍海)의 정려가 있다. 정용해는 경주정씨로 어려서부터 효성이 깊었다. 아버지지가 병환으로 자리에 눕게 되자 한 겨울에도 잉어를 잡아드리고 자신의 손가락을 베어 흐르는 피를 입에 넣어 수명을 연장시키는 등 온갖 정성을 다해 병간호를 했지만 결국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그의 통곡이 온 마을 사람들 심금을 울렸다고 한다. 1883년 고종30년 그의 고향이었던 용산리에 정려를 건립했다.



■마을의 구성
용갈산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논농사와 밭농사로 벼농사 외에도 보리, 사과, 복숭아, 배 등을 키우고, 부업으로 냉이를 재배해 수익을 얻기도 했다. 인구는 84명(남 54명, 여 30명), 42세대가 있다.


■홍북면 용갈산마을 사람들

<홍성은(64) 용갈산마을 이장>
홍성은 이장은 “우리 마을은 자랑거리가 별로 없는 토속적인 민속마을이다. 그대로 보전해서 잘 사는 마을을 기대한다. 하지만 주민 모두가 피해의식 속에서 살아간다. 먼저 장항선 철도가 앞으로 지나고, 뒤로는 고속철도가 신설 중에 있고, 마을을 통과하는 고압선 철주가 여러 곳 있어 주민 피해가 크다. 내포신도시로 모두가 발전하는데 우리 마을은 상대적으로 땅값이 하락하고 매매가 안 된다. 전통 민속제인 칠월칠석 민속제를 군 단위 행사로 키워 할배 미륵(용갈산)과 할매 미륵(어경)이 오작교에서 만남을 주선했으면 한다”고 했다.

<정동진(83) 노인회장>
정동진 노인회장은 “용갈산마을 노인회원은 40명(남 18명, 여 22명)으로 농번기를 제외하고는 늘 회관에 모여 여가를 활용해 점심을 해서 먹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건강체조와 보건소에서 방문해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마을의 문화재인 ‘효자 정용해 정려’의 안내판 정비와 관리가 안 된다”고 전했다.

<김성심(62) 새마을부녀회장>
김성심 새마을부녀회장은 “회원은 20명으로 마을 앞 꽃길조성, 연말, 어버이날 행사 등 다양한 방면으로 봉사활동을 한다”고 했으며, 개별적으로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로(65) 새마을지도자>
이영로 새마을지도자는 “면단위 봉사활동을 수시로 하고 있으며 마을 안길 변 잡초제거 활동에도 자주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배(용갈산), 할매(어경)미륵 칠월칠석 오작교를 기다리며

배터거리 나루터의 용갈산마을
이천년 기다려 온
할배, 할매 미륵

오작교(烏鵲橋)를 만드는
용갈산마을
사람들

칠월 칠석, 미륵제
그날, 만나리라

용의 모습을 닮아
신비스런 갈매봉에 비가 내리면
태양광 스팩트럼(spectrum)

무지개가
떠오르리!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글=박현조 전문기자/사진=김경미 기자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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