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꼴찌 수준 보육인프라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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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꼴찌 수준 보육인프라 개선 필요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7.09.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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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최선경 의원(더불어민주당, 홍성읍)
5분 자유발언 중인 최선경 의원.

인구 늘리기 정책의 가장 우선순위는 ‘출산’이다. 전입신고를 유도하는 행정으로는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이것은 아랫돌 빼서 윗돌로 올려놓는 격이다. 따라서 출산 이후 보육과 돌봄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에 따르면 충남 군지역 보육 인프라 공급 수준을 조사한 결과,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돌봄 서비스 등 일반 보육과 초등방과 후 돌봄의 공급 수준이 홍성군이 꼴찌였다.

0세에서 12세까지의 아동수가 천안, 아산, 당진, 서산에 이어 5위에 들 정도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돌봄 인프라 수준이 최하위에 속해 참으로 안타깝다. 육아지원을 위한 지역 내 자원 활용방안에 대해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홍성군은 육아에 대한 지역 내 인프라가 확대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내포신도시나 영유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육아돌봄의 장소가 우선 설치될 활동 공간을 마련해 달라. 지역 내 작은도서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 후 아카데미, 청소년 공부방, 마을회관, 경로당 등과 같은 공공기관이나 아파트, 지역 내 유휴시설 등을 활용해 육아공동체 형성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기업 등이 육아돌봄시설 확충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원체계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

둘째, 지역 내 컨트롤타워를 통한 육아돌봄시설 운영과 표준화된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다. 홍성군의 경우 사회복지관 내에 유일하게 공동육아나눔터가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공동육아나눔터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육아돌봄공간 운영비 지원 현실화, 전문인력 배치, 공동육아 품앗이 운영에 대한 컨설팅 지원, 시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홍보 강화 및 통일적인 서비스 제공기준 마련을 위한 표준화된 매뉴얼 개발 등이 이뤄져야 한다.

셋째, 마을 단위로 ‘품앗이 공동육아’ 활동을 전개해 나가길 바란다. 품앗이 공동육아의 지원 방안으로는 마을별 공동육아 활동 공간의 제공, 지역 내 공동육아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 리더 양성 교육, 품앗이 활동의 확대를 통한 품앗이 간, 지역 간 교류 등이 이뤄져야 한다.

넷째, 마을별 주민자치형 육아 돌봄 인적 자원을 네트워크하여 촘촘한 육아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 기관 보육 위주의 공적 육아 돌봄 서비스만으로는 다양한 부모들의 육아돌봄 요구에 부응하기 어려워 돌봄 지원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군수께서는 인구 증가를 위해 일자리, 출산, 육아, 돌봄에 중점을 두고 입체적이고도 공격적인 정책을 발굴,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히셨으니 이에 대한 실천적 의지를 보여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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