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우회도로, 도시계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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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우회도로, 도시계획도로?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7.11.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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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도로 내년 2월 경에 200억원 들여 개설 예정

선거 앞두고 선심행정 비난, 교통체증 해결이 더 중요
도시재생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계획도로 (그림에서 빨간색과 파란색 도로 개설 예정).

민선6기 김석환 군수의 공약사업 중 하나인 북부우회도로 개설이 도시계획도로 건설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김 군수가 치적 쌓기에만 신경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애초 북부우회도로는 2014년 김 군수의 공약사업 중 하나였으나 2016년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순조롭게 추진되지 못했다.

북부우회도로는 홍성읍 옥암리에서 금마면 장성리를 잇는 구간이며 15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 그 중 5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이에 군에서는 변경사유로 2016년 기재부(KDI) 예비타당성 분석 0.3으로 사업 타당성 결여 및 국토교통부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2016-2020년) 계획 미반영으로 홍성 북서부 순환 도시계획도로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대체 발굴한다고 밝히고 있다.

도시재생과에서는 내법리에서 홍주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도시계획도로를 2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2월경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아무개 씨는 “지난 1996년부터 북부순환도로 이야기는 계속 나왔다. 그런데 20년도 넘은 그 계획을 지금 한다는 것도 문제다”라고 말하며 “지금 더 중요한 것은 내포와 홍성간의 교통체증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자체가 막바지 예산을 소비하기 위해 멀쩡한 아스팔트를 파헤쳐 공사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지 않느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는 “홍성역과 내포를 연결하는 도로는 개설하지 않고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닌 도로를 개설한다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선심행정을 하는 것으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신규 사업이 아니라 이미 그어져 있는 도로를 공사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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