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새우젓·김축제 외지인 80% 차지
상태바
광천새우젓·김축제 외지인 80% 차지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7.12.2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송과 신문 홍보효과 톡톡히 봤지만 고칠 점도 많아
지난 14일 광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광천새우젓축제평가회에서 김관영 교수, 장순화 축제추진위원장, 김승환 읍장(왼쪽부터).

【광천】 지난 10월 열렸던 제22회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대축제에 나흘간 다녀간 외지 관광객 비중이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광천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축제 평가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김판영 백석대 관광학부 교수는 외지관광객 출신지역에 대해 서울·경기 40%, 충남·대전 40%를 차지했다며, KBS와 신문 등 전국적인 매체에 의한 홍보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차문제는 외지 방문객들에게 만족도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50%가 축제장 접근성과 주차시설에 대해 좋았다고 답해 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판영 교수는 광천읍 주민은 물론 홍성군민들이 외지인을 배려하기 위해 되도록 차를 가지고 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축제 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강화군의 예를 들었는데 주민들에게 자가용을 자제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게 함으로써 축제장으로 접근하기 쉽도록 하면서 주차장은 외지인에게 양보하는 방식을 내년 광천새우젓축제에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주차를 안내하는 요원들은 대부분 친절하게 잘 했지만 일부 주차요원은 외지인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모습도 보았다며 김 교수는 다소 언짢은 일이 있어도 물건을 팔아줄 사람에게 인내하며 안내하는 태도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가격도 불만요소로 지적됐다. 평소보다 싸다는 것을 홍보할 필요가 있는데 비교하지 않고 제시하는 가격에 막연히 비싸다고 불만을 표시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그 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없었고, 씨름대회는 운영미숙과 낙후된 시설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또 보부상 행렬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고, 주먹밥 만들기 체험도 재미가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30~40대 주민들이 자녀를 데리고 와서 즐길 프로그램이 없고 어른들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것도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했다.

김관영 교수는 축제 발전 방안으로 순수 민간조직에 전문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서 축제추진위원회 내에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축제담당직원이 상주함으로써 축제 콘텐츠 발굴 및 프로그램 운영 등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홍성군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파견근무 형식으로 업무를 진행함으로써 광천전통시장의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와의 연계 근무를 전담하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