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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원료로 만들어 정직하게 판매하는 백제물산광천읍 오서길 209-7 농업법인회사 백제

1978년 설립된 백제물산은 당면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으로 시작하면서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백제물산 김미순(59)대표는 “그때는 제가 전문경영인도 아니었고 시부모와 남편을 도와서 한 것일 뿐이다”라며 “그 당시만 해도 당면을 만들면 거의 모두 판매가 되던 시절이었다”며 회고했다.

1994년 ㈜백제물산으로 법인으로 전환하고 1998년 미주 유럽에 냉면을 판매하며 본격적인 수출에 나섰다.
이후 2003년에는 떡국 개발, 2004년에는 즉석 쌀국수를 개발해 일본, 미주, 유럽으로 수출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2008년 무역의 날에 3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면서 김미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우리 쌀로 쌀국수를 만드는 공정은 단가가 맞지 않아 거의 대부분이 포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정직한 원료로 정직하게 만들어 정직하게 판매한다는 신념으로 정성껏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쌀국수에 들어가는 쌀은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미분회사에서 분말 형태로 받아 반죽을 하고 기계에 익혀 사출한 뒤 48~72시간 동안 숙성 과정을 거친 후 24시간 냉동, 건조 6시간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포장 작업에 들어간다. 일주일에 쌀 40kg 350포를 소비한다.
또한 즉석떡국에 들어가는 떡은 직접 시루에 쪄서 가래떡을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그래야만 우리 쌀의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엄마가 해주던 그 맛을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다”며 제품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보여준다.

생산라인을 거쳐 최종 떡국이 포장되는 단계.

2013년에 지금의 자리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1층 사무실 한편에 마련된 회의실에는 아일랜드 조리대가 함께 들어섰다. 매주 월요일 직원들이 모여 시식을 하는 곳이기도 하며, 바이어들이나 외부 손님들이 오면 조리대에서 제품들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공장 내부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6단계를 거쳐야만 들어갈 수 있다. 위생복으로 갈아입고 먼지를 제거한 뒤 위생화를 갈아 신고 손을 씻어 말린 후 손소독제를 한 번 더 사용해 건조시킨다. 이후 에어샤워를 통과해야만 비로소 공장 안으로 들어간다.

공장 내부는 모든 것이 깔끔하고 정리 정돈이 잘 되어있다. 제면실. 생산실, 냉동실 등 각 부서별로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백제물산의 2016년 매출은 160억 원, 2017년도 매출은 180억 원이며 자본금은 11억 원이다. 근로자들의 노동조건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0분까지며, 잔업이나 특근 시 수당이 지급된다. 생산직 남자들 신입의 경우 실수령액이 200~230만 원 정도고, 여자의 경우 200만 원 정도다. 대표이사, 생산부, 영업부, 관리부 등 총 1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백제물산에 20년 넘게 근무한 사람만도 20여 명이 된다.

김 대표는 “그 분들은 회사의 발전을 함께 기다려온 복 많은 사람들이다. 고마운 분들이다”고 말한다.

2013년 대통령 표창, 2015년 중소기업청상 표창 등 줄줄이 상복이 이어졌고, 2014년부터 매년 농림식품부에서 선정하는 쌀가공식품 탑텐(Top Ten)에 들어갔다.

“좋은 제품 만든다는 것 하나로 끝까지 버티고 가는 것만이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그리고 제가 살아가는 방법이다”고 말한다.

김옥선 기자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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