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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도라지로 건강한 축산까지 꿈꾸는 한국도라지홍성군 장곡면 사회적 기업
농업회사법인 (주)한국도라지
사회적 기업 농업회사법인 ㈜한국도라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도라지 제품들 .

명절이 되면 가장 가격이 많이 올라가는 품목 중 하나가 도라지다. 중국산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절이면 그래도 국산 도라지를 올리려는 주부들의 마음은 누구나 같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쉽게 가려내기는 어렵다. 더구나 몇 년산인지 알기는 더 어렵다. 한국도라지 이장영(56)대표는 “도라지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재배연수를 알기 어렵다. 하지만 3년생 도라지가 가장 영양이 좋고 맛도 좋다. 간혹 시중에 크기가 크다고 해서 연수가 오래된 약도라지라며 비싼 가격을 부른다면 한번쯤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2년 예비 사회적 기업에서 2014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은 농업회사법인 (주)한국도라지는 1995년에 천안 병천면 일대에 도라지 대량 재배에 도전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이 대표는 기존 농법에 비해 노동력을 대폭 절감시킨 대량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타 지역 농가에 도라지 대량 재배 농법을 무료로 전수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도라지 껍질을 까는 박피기와 도라지를 써는 세절기 개발에 매달려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효율성 높은 박피기와 세절기를 완성했다. 이 대표의 도라지에 대한 연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호흡기에 좋은 국산 도라지 100%를 원료로 무향료· 무첨가물·무방부제 브랜드 ‘용각청’을 생산했다. 용각청 발효고농축액, 발효 액상차, 도라지 액상차, 도라지 생청, 도라촌 조청, 도라지 환, 도라지 피클 등 도라지를 활용한 제품이 다양하다.

광천이 고향인 이 대표는 지난 2008년 광천으로 돌아와 그 이듬해 장곡면에 공장을 준공했다. 공장 2층에는 도라지 카페를 열어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도 꾸준히 실천하며 고민하고 있다. 제일고등학교 학생들과 주말마다 무료 체험장 운영, 홍성예총과 재능기부 형태로 연 2회 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더 크게는 청년창업에 관한 인재육성에 대한 교육장 운영을 생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회적 기업을 일자리창출 측면에서 시작했지만 농사의 어려움을 알기에 농업의 새로운 가치와 인재를 육성하려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우리나라는 성공사례만을 보여주는데 나 스스로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런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이나 노하우에 대해 청년들과 나누고 싶다. 학생들이 도시로 나가지 않고 지역에서 자신의 재능을 실현한다면 그것이 지역 내 기업의 순환경제와 인적네트워크 형성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창업에만 집중하는데 기존 기업들의 아픈 곳을 지원해주는 현장맞춤형 지원제도가 곡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도라지에 대한 애정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부인인 이혜경 씨의 제안으로 도라지를 개발하고 남은 부산물을 재활용했다. 부산물에도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이 잔존해 있음에 착안해 부산물을 활용한 동물 첨가제 등을 개발했고 독자적인 시험성능분석도 실시했다. 그동안 무분별하게 사용되던 동물 항생제나 첨가제가 아닌 건강한 첨가제로 축산물을 섭취하는 사람에게까지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한국도라지는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 대표는 “특허를 받아 상품으로 나오게 되면 건강한 축산문화를 꿈꿀 수 있을 것이고 우리나라 국민이 아무 걱정 없이 건강한 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한다. 도라지 하나로 건강한 축산문화까지 꿈꾸는 한국도라지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김옥선 기자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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