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탈락 반발 탈당하며 가선거구로 변경 등록해
자유한국당 도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유기복<사진> 전 도의원이 체급을 낮춰 무소속 기초의원으로 출마 결심을 했다. 유기복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선관위에 원래 등록했던 광역의원 홍성군 제1선거구 예비후보에서 기초의원 홍성군 가선거구로 변경 등록했다. 자유한국당 도당에도 탈당계를 제출한 자유의 몸이다.
유 후보는 3일 본지에 전달한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공천과정에 대해 “어떠한 경선 형식과 절차도 없이 탈락했다는 통보만 있었다”며 “비민주적인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입맛에 맞는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행위에 통탄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가 바로 서고 정의국가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공천제가 폐지돼야 한다”며 “무소속 후보로서 홍성군민에게 정당하게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광역의원 홍성1선거구에 유 후보의 경쟁상대였던 이상근 전 재선 군의원을 공천했었다. 이에 불복한 유 후보의 군의원 출마로 홍성군가선거구에 이미 공천을 받은 자유한국당 소속 3명의 후보들이 일부 겹치는 지지층 분산이 불가피해져 어려운 선거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이병희 후보와 바른미래당 노승천 후보로서는 유리한 구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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