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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즐기는 맛있는 음식의 행복홍성읍 월산리 행복한 외출
달큰하고 짭짤하고 새콤한 소스 맛에 밥까지 비벼 먹게 되는 행복한 외출의 찹스테이크.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집에서 음식을 하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고, 치솟는 야채 가격에 주부들의 시름이 깊어간다. 여기에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외식비도 껑충 뛰었다. 이래저래 지갑 채울 일이 없는 서민에게는 점점 먹고 사는 일조차 어려워진다. 그런 서민들에게 반가운 음식점이 지난 4월 홍성읍 월산리에 문을 열었다.

방정일, 강보비 부부가 운영하는 행복한 외출은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몇 안 되는 음식점이다. 이응노 마을에 사는 부부는 시어머니가 지은 작물에, 방정일 씨가 직접 심고 거둔 벼로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든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의미로 상호를 행복한 외출이라고 지었다. 경기도 어려운데 서민들이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을 맛있게 드시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

강보비 씨는 홍성에서 오랫동안 분식집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좀 더 서민에게 다가가는 메뉴를 고민했다. 차돌된장찌개, 찹스테이크, 꼬꼬스테이크, 돈가스 등이 대표 메뉴다. 찹스테이크는 돼지고기 300g이 들어간다. 깊은 팬에 돼지고기를 잘 구워 양파와 30여 가지 재료로 만든 소스를 넣은 후 마지막에 파프리카 등의 야채를 넣는다. 식지 않고 끝까지 먹을 수 있게 불에 달군 철판 위에 올라간 찹스테이크는 달큰하고, 짭짤하고, 새콤하기도 한 소스 덕에 마지막 소스까지 밥에 비벼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할 만한 메뉴다.

“처음에는 돈스테이크를 시작했는데 철판에 나가기 때문에 야채들을 얹지 못한다. 대신 샐러드는 손님들이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게 했다. 고민 끝에 야채를 좀 더 드시도록 하기 위해 찹스테이크로 바꾸게 됐고 손님들 반응도 좋다.” 돈가스 또한 직접 손질해서 바삭하게 튀겨낸 큼직한 돼지고기 위에 서울에 가서 직접 배워온 특제 소스를 얹는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바삭거리는 튀김옷과 함께 쉽게 맛볼 수 없는 소스의 깊은 맛이 느껴진다.

행복한 외출의 볶음밥 이름이 재미있다. 돈이 없으니 야채라도 많이 먹자는 의적볶음밥, 김치라도 많이 먹자는 산적 볶음밥, 해물이 들어간 해적볶음밥이다. 방정일 씨는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 철판요리 정식코스까지 배웠다. 특히 행복한 외출은 오픈 주방으로 되어 있어 모든 조리 과정을 손님들이 볼 수 있다. 내가 주문한 요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눈으로 보며 나오기를 기대하는 설레임의 순간, 입 안 가득 침이 고인다. 오늘 저녁 집에서 해 먹기 어려운 찹스테이크를 먹으러 행복한 외출을 해보자. 메뉴: 차돌된장찌개 5900원, 찹스테이크 1만1900원, 돈가스 6900원, 소주 3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일요일에는 오후5시~10시까지. 둘째 주 일요일 휴무. 문의: 631-0606

김옥선 기자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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