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날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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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을 보내며
  • 김주호 <한국스카우트 충남연맹 이사>
  • 승인 2018.11.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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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호국영령 포함)의 독립정신과 호국정신을 길이 후세에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적기념일’로 금년 11월17일은 79주년 ‘순국선열의 날’(1939년 임시정부에서 제정한 순국선열 공동기념일 기준)이다. 해방 후 46년부터 민간단체에서, 1962~69년까지는 원호처에서, 70~96년까지는 다시 민간단체(광복회 등)에서 행사를 주관하다가 1997년 5월 ‘각종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공식적인 ‘정부기념일‘로 제정돼 정부주관 행사로 격상 오늘에 이르고 있다(이 기준에 따르면 금년이 21주년이 됨).

그런데 이 행사가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매년 실시되는 의례적인 행사에 그치고 있어(공휴일이 아님) 일반 국민들이나 학생들이 이날의 성격이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순국선열의 날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분들이 많다.

충남은 우리나라에서 볼 때 ‘충절의 고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홍성군이 ‘충절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니 가히 홍성은 ‘충절의 고장 중의 충절의 고장’이 아닐 수 없다. 유명한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를 ‘스타중의 스타’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런 충절의 고장답게 각 학교에서는 순국선열의 날에 대한 행사 및 교육을 실시하고 ‘순국선열의 날 노래’를 널리 보급해 자라나는 후학들에게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위훈을 지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 홍성은 백야 김좌진 장군, 만해 한용운 선사, 무민공 최영 장군, 매죽헌 성삼문 선생, 지산 김복한 선생 등을 배출했고 이름 없이 순국하신 충의 열사들(동학혁명, 을미의병 등), 6·25 월남 전사자 등 1천명이 넘는다. 우리 고장 출신은 아니어도 홍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홍가신(홍주목사 재임중 이몽학의 난 평정), 민종식 대장, 안병찬 대장, 최근의 한상국 상사(2002년 연평해전-광천제일고 졸업)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충의 열사를 배출한 자타가 공인하는 충절의 고장이다.

정부 행사와 관계없이 지자체에서는 지역 보훈지청과 연계해 기념식을 거행하고 각 가정마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한 거룩한 충혼들을 위무해야 할 것이다. 김좌진장군 추모제, 한용운선사 추모제, 현충일 추념식, 6·25 기념식 등 각종 호국보훈 행사에 김석환 군수와 김헌수 의장 등 선출직 공직자들이 빠짐없이 참여 하는 건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일부 선출직 공직자들이 이런 행사에 불참하는 건 매우 유감스런 일이다. 특히 휠체어를 타고 빠짐없이 참석하는 김기철 의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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